부산·울산지역 중소 제조업체들이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근로자들의 고령화와 장기근속 기피 현상이 심각해 생산성도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부산·울산지회가 이 지역 중소 제조업체 35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인력실태 조사’에 따르면 당면 애로사항으로 인력난(63.2%)을 꼽은 업체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판매난(21.9%)과 자금난(10.3%),각종 규제(4.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생산직 근로자들의 노령화 가속화와 장기근속 기피현상이 중소 제조업체들의 인력난을 가중하고 있다.
조사대상 업체들의 근로자 연령분포는 40대(32.7%), 30대(27.6%), 50대이상(22.9%), 20대 이하(16.8%)등의 순이었는데 30대 이하 청·장년층의 비율이 지난해 51.4%로 올해는 44.4%로 7%포인트나 낮아진 반면 40대 이상 중·노년층은 55.6%로 전년 대비 7.2%포인트나 높아졌다.
또 근로자의 평균 근속연수는 5년 미만(55.9%)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 등 10년 미만이 82.7%나 돼 잦은 이직에 따른 숙련도 저하 등으로 생산성이 낮아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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