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는 지난 1970년 한국의 유한양행과 미국의 킴벌리클라크사가 합작해서 만들어진회사다.
지난 90년 매출액 1600여억원(순이익 51억원) 정도였던 이 회사는 95, 96년 노사분규에 휘말리면서 공장폐쇄로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부채도 많아 지난 95년까지 952억원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 회사는 최근 완전히 바뀌었다. 지난해엔 매출 7098억원, 순이익 844억원을 달성하고 부채는 제로(0), 노사분규 전혀 없는 초우량기업으로 거듭났다.
그 이유가 무얼까? 그 원인을 찾기위한 세미나(제목: 중소기업 경쟁력과 CEO의 역할)가 지난 21일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열렸다.
유한킴벌리 문국현 사장은 발제자로 나와 “유한킴벌리의 변화의 원천은 바로 직원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CEO는 직원들을 종업원이 아닌 ‘파트너’로 대우하고 그들에게 ‘주인의식’을 불어넣는 교육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해 직원들과 공유하고 이들과 함께 ‘회사의 공동비전’을 추구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유한킴벌리의 경쟁력 혁신방법 3가지를 소개했다.
■윤리경영= 판공비·경조비 제도를 폐지하고 술·골프·선물 등 접대문화를 근절시키는 일이다. 비록 이로인해 일시적 매출감소를 겪을 수는 있지만 궁극적으로 큰 약진을 가져온다.
■투명경영= 투명·신속한 통합경영 정보시스템을 운영하는 일이다. 유한킴벌리의 매월 재무제표는 그다음 월 1일에 완성된다. 모든 것이 ERP시스템으로 운영되고 모든 정보는 종업원과 함께 공유하기 때문이다. 또 공정한 인사관리제도를 운영하면서 혈연·지연·학연을 타파하고 능력 및 성과위주의 인사를 하고 있다.
■인간존중 및 환경경영= 유한킴벌리는 4조 2교대 또는 4조 3교대 생산방식을 운용하고 평생 재충전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같은 방식은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산업재해율을 대폭 떨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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