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中企기술개발사업 2천억 이상 투입

정부가 지원하는 중소기업 기술개발자금을 남보다 한발 앞서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답은 간단하다. 정부에서 지원하고자 하는 기술개발과제에 우선 지정되면 된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중소기업 기술개발사업 기술수요조사에 적극 참여하는 게 좋다.
중소기업청은 최근 내년 중소기업 기술개발사업 공고과제 발굴을 위한 ‘2011년도 중소기업기술개발사업 기술수요조사 계획’을 마련하고 녹색기술, 첨단융합, 제조기반 등 중소기업 성장가능성이 높은 7대 핵심기술분야에 대한 사업제안서를 지난 17일부터 받고 있다.
기술수요조사는 핵심기술분야의 R&D투자, 기술동향, 현장개발 수요를 감안해 중소기업형 기술개발과제를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제안된 기술개발 과제는 검증을 거쳐 내년도 중소기업 기술개발사업으로 선정하는 ‘선도과제’에 반영된다. 내년 사업에는 최소 2,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정책적 지원분야에 한정한 기술과제 발굴을 위해 별도 기술분야의 제한없이 제안이 가능한 자유공모 방식은 폐지하고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필요성이 높은 핵심분야를 한정한 지정공모 방식으로만 실시할 예정이다.
수요조사 대상분야는 녹색기술과 첨단 융합산업, 제조기반 산업, 서비스, 레저스포츠, 고령 친화산업, 농공상 융합기술 등 7개 분야로, 내달 말까지 홈페이지(http://www.smtech.go.kr)를 통해 받는다.
중소기업 기술개발에 관심이 있는 중소기업은 누구나 가능하며 업종별 조합이나 협회 등 단체의 명의로 공통 활용기술 등에 대한 신청도 가능하다.
제안된 과제는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의 검증을 거쳐 2011년도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 ‘융복합기술개발사업’, ‘제조기반녹색기술개발사업’, ‘산학연공동기술개발사업’의 선도과제 공고시 제안요청서(RFP)로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부터는 폭넓은 의견수렴을 통해 선정된 제안 요청서의 질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인터넷 공시제도를 신설한다.
중기청 관계자는 “중소기업 R&D 정책방향이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선도과제 중심으로 전환됨에 따라 과제당 지원금액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며 “기술수요조사 참여가 곧 중소기업 기술개발사업 참여의 실질적인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 중소기업청은 이달 26일 부산, 대구지역을 시작으로 내달 2일까지 전국을 돌며 지역별 기술수요조사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문의 : 중소기업청 기술정책과(☎042-481-4402),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042-715-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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