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엔고현상으로 수출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이 수출 증가를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수출 중소기업 7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업체의 36.6%가 엔고현상으로 인해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예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52.1%였고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11.3%에 불과했다.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응답한 업체들은 주요 원인으로 ‘일본기업 대비 가격경쟁력 증가’, ‘대일본 수출 증가’ 등을 들었다.
예년과 비슷하거나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응답한 업체들은 주요 원인으로 ‘대일본 수출 감소(43.2%가)’, ‘세계경기 위축(25%)’ 등을 꼽았으며 ‘엔화결제비중이 낮거나 장기거래로 인해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었다.
수출 중가가 예상되는 업종은 기계부품(26.9%), 전기전자(19.2%), 섬유(15.4%), 생활용품(11.5%) 등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중소기업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적정 엔화 수준은 100엔당 1,127.35원으로 나타났다.
엔고현상이 지속될 경우 환위험 대응방안으로는 ‘기존 거래선 강화를 통한 거래의 지속’(32.9%), ‘신시장 개척을 통한 거래선 다변화’(21.1%), ‘결제수단의 다양화’(18.4%) 등을 들었다.
對일본 수출 중소기업의 애로해소를 위해 정부가 역점을 두어야할 사항으로는 ‘안정적인 환율 운용’(36.8%), ‘원부자재 가격안정’(29.9%), ‘해외마케팅 지원’(17.2%) 등을 꼽았다.
그 밖의 의견으로는 ‘기술교류를 통한 양국간 표준규격의 교차승인 등의 비관세장벽 해소’, ‘국산화를 위한 기초기술지원’, ‘중소기업 전용 환헤지 수단 마련’ 등이 있었다.
엔화의 주요 용도로는 ‘수출거래 결재(62.9%)’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수입거래 대금 결제(14.3%)로 나타났다.
최근의 엔고현상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44.1%로 나타난 반면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39.7%였고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16.2%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응답기업들이 엔고현상이 우리경제 전반에는 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개별기업 차원에서는 반사 이익을 기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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