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9곳이 은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경영자금을 마련하는 창구를 다양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50인 이상 국내 중소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92.7%가 “은행차입을 통해 자금을 주로 조달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정책자금을 주로 활용한다는 곳은 4.0%, 비은행 금융기관과 주식·회사채 발행에 의존한다는 답은 각각 3.0%와 0.3%로 집계됐다.
대한상의는 “중소기업 대출이 은행에 편중돼 앞으로 추가 정책금리 인상 등 출구전략이 본격화하면 경영부담이 심해질 것”이라며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낮고 대출기간도 상대적으로 긴 정책자금의 활용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조사결과 실제 정부의 정책자금을 한 번이라도 이용해 봤다는 중소기업은 30.3%에 그쳤다.
총 차입금중 정책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10%이내가 68.1%로 가장 많았고 10~20%(15.4%), 50%이상(7.7%), 20~30%(6.6%) 등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이 선호하는 자금조달 수단으로는 과반수가 넘는 기업이 신용대출(54.7%)이라고 답했으며 다음으로 정책자금(19.3%), 신용보증(13.7%), 담보대출(12.3%) 순 이었다.
금융기관의 대출에 대한 불만으로는 과도한 담보요구(31.9%), 까다로운 심사요건(24.4%), 짧은 만기(11.2%), 높은 대출금리(10.6%)가 꼽혔다. 자금조달 시 가장 우선으로 고려하는 요인은 대출금리(75.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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