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종양혈액내과 김병수(48) 교수팀은 분만 후 버려지는 인간 태반에서 추출한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해 제대혈(탯줄혈액) 및 골수에서 조혈모세포와 면역세포를 증폭 생산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이 분만 후 쉽게 채집이 가능한 태반과 제대혈을 함께 활용하는 것으로, 기존에 채집량이 적었던 제대혈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혈모세포 및 면역세포의 증폭생산을 위한 배양 과정에서 지지세포로 사용돼 온 쥐와 같은 동물세포나 인간 골수세포를 대신할 수 있는 새로운 지지세포 공급원을 확보한 것도 성과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김 교수는 “인간 골수세포는 채집을 위해 공여자에게 추가적 시술이 필요하므로 공급이 어려운 문제점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특허기술을 사용하면 인간태반에서 추출한 중간엽 줄기세포를 공여자에 대한 추가적인 시술없이 채집할 수 있어 문제점을 모두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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