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중소기업이 세계 최초로 인체 단백질을 이용한 합성 뼈이식재 신물질의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 이는 치과시술용 임플란트와 정형외과 골절치료제 등에 폭넓게 사용할 수 있어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코웰메디는 6년간의 연구 끝에 치과용 임플란트 시술 등에서 뼈가 빨리 잘 붙을 수 있는 성체줄기세포형 뼈생성촉진 단백질인 ‘코엘비엠피’(사진)를 개발해 상품으로 만들었다고 최근 발표했다.
현재 국내에서 주로 사용되는 바이오세라믹 임플란트 제재보다 뼈 형성기간이 절반가량 짧으면서도 뼈가 빠르고 안전하게 고정되는 효과가 있다.
회사는 이 제품을 이달부터 시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임상시험 승인을 받아 분당 서울대병원과 고대 구로병원 등에서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최근 식약청으로부터 제품제조허가까지 받았다.
인체 단백질의 하나인 코엘비엠피(BMP)는 손상된 뼈의 생성을 촉진시켜주는 대표적인 근골격계 ‘바이오시밀러’ 물질로, 인체의 뼈조직을 빠르게 자라게 하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코웰메디는 인체의 세포에서 단백질 물질인 비엠피를 추출해 유전자 재조합의 원천기술을 이용해 대장균주에 대량 배양해 만든 줄기세포형 뼈이식재로 만들었다. 이미 그 성능을 인정받아 국내 굴지의 제약회사와 판매권 협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조만간 정형외과용 치료제도 생산할 계획이다.
뼈이식재인 천연 비엠피제품은 현재 미국에서 최초로 개발돼 시판되고 있으나 북미지역에서만 일부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다. 사람이 아닌 쥐의 난자세포를 이용해 배양한 제품으로 생산비용이 비싼데다 대량생산도 어렵기 때문이다.
김남종 대표는 “이 제품은 임플란트는 물론 정형외과 치료용, 인대 접합용 등 다양한 의료분야로의 활용이 가능하다. 거기에 미국제품보다 30%이상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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