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제 상황을 예견하고 재테크를 하기란 한마디로 너무 어렵다. 미래의 경제상황을 예상하기가 몹시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하긴 세계적인 경제 석학들 조차도 서로 상반된 의견으로 치고 받고 있는 판이니 그럴 만도 하다. 하지만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늘 경제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문제 해결에 고민해야 한다. 왜냐하면 오늘 우리의 선택은 곧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의 경제 상황을 예측하는데 있어서 “미국 경제는 현재 명백히 불안정하며 누구도 수 십 년 간 진행된 신용거품 붕괴를 막을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과 “미국 경제는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6~12개월 안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논쟁 속에 투자자들의 고민과 혼란의 수위는 그만큼 높아만 가고 있다.
얼마 전 서울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WKF)에서 `2011년 글로벌 증시`를 주제로 강연한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인 `‘닥터 둠’, 마크 파버 마크파버리미티드 회장은 “범 아시아 지역에서도 거품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이를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미국이 무절제하게 찍어내는 달러화가 결국 ‘독’이 돼 금융시장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관측인데, 과거의 거품경제를 유지하고자 돈을 너무 많이 찍어내고 뿌려대는 지금의 상황은 심히 우려할 만 하다. 지금은 저금리 유동성으로 인한 표면적인 낙관론이 판을 치고 있지만 언제 다시 금융위기가 닥쳐올지 모르는 일이다.
최근 ‘달러화의 재앙’에 대한 기사를 접하면 단기적으로 회복 국면을 보이다가 거품경제가 붕괴되면서 세계를 비롯한 우리나라는 겉 잡을 수 없는 대공황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도 심심찮게 들린다. 필자는 긍정의 힘을 믿고 싶고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아니 오늘날 경제위기는 꼭 극복되어야만 한다.
하지만 지금처럼 양적 완화 정책으로 일관하여 인플레이션이 다시 심화 된다면 지금 말하는 미래의 장미 빛 예견은 그저 희망사항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필자가 ‘요즘 투자는 어렵다’라고 말하게 하는 이유다.

이상무
동양생명 FC 교육팀 차장 ya2no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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