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가 이번주 11~12일 서울 COEX에서 개최된다. 이번 G20 회의는 신흥개도국 가운데 우리나라가 최초로 개최하는 회의로 위기이후 세계경제의 방향을 제시하고 신흥개도국의 이슈를 국제적 논의의 장으로 이끌어 내는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국격을 높이고 세계중심국가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G20 서울 정상회의에는 G20 회원국 정상과 5개 초청국 정상, 7개 국제기구 대표가 참가한다. G20국가는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이탈리아(G7국가) ▲한국,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호주(아시아·대양주), ▲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라틴아메리카), ▲러시아, 터키, EU 의장국(유럽), ▲남아프리카공화국(아프리카)이다. 5개 초청국은 스페인, 베트남(ASEAN), 말라위(African Union), 에티오피아, 싱가포르이고 7개 국제기구는 UN, IMF, WB, FSB, WTO, OECD, ILO이다. 전체 참가규모는 각국 정부대표단, 취재진 등을 합쳐서 약 8천명~1만명으로 추산된다.
G20 정상회의 일정은 11일 오후 6시에 환영리셉션과 업무 만찬으로 시작된다. 12일 오전과 오후에 본격적인 회의를 하고, 오후 4시에 의장 기자회견을 가진 후 만찬과 문화공연을 끝으로 공식일정을 마치게 된다.
우리 정부는 이번 G20 정상회의의 4대 주요의제를 ▲환율 ▲글로벌 금융안전망 ▲국제금융기구 개혁 ▲개발로 정했다. 특히 개도국의 구체적인 개발지원방식을 정하는 ‘개발 의제’와 ‘글로벌 금융안전망(GFSN) 구축방안’에 대한 논의인 ‘코리아 이니셔티브’를 제한했다. 이는 세계 최빈국에서 선진국 문턱으로 단기간에 올라선 우리나라만의 유일무이한 경험을 바탕으로 선진국과 신흥개도국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은 것이다.
G20 정상들은 ‘G20 서울선언’에서 환율 분쟁 종식 선언과 보호무역주의 타파를 재천명하게 될 전망이다.
환율 분쟁과 관련해서는 ‘시장 결정적 환율제도 이행과 경쟁적인 통화 절하 자제’, ‘경상수지를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모든 정책수단 추구’라는 문구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우리 정부가 환율 분쟁 중재안으로 경주 G20 장관회의에서 제시했던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은 서울 정상회의에서 더욱 구체적인 그림이 제시될 예정이다.
보호무역주의 타파와 관련해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G20 회의에서 줄기차게 주창해온 스탠드스틸(standstill)이 재천명될 예정이다.
스탠드스틸은 추가적인 무역보호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약속으로 ‘추가 보호무역 조치 동결’을 의미한다.
G20의 ‘G’는 그룹(Group)의 약자로 ‘주요 20개국 모임’을 의미한다. 기존 선진국 G7과 신흥국 12개국 및 EU를 포함하여 1999년부터 G20 재무장관회의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G20 정상회의는 2008년 11월 워싱턴에서부터 개최해 오고 있다.
G20 국가는 세계인구의 2/3, 세계 GDP의 85%를 차지하며 세계경제를 주도하고 있다.
G20 주요 의제는 세계경제, 프레임워크(토론토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G20 종합 액션 플랜 발표), 금융규제 개혁, 국제금융기구 개혁과 글로벌 금융안전망(GFSN) 강화, 개발이슈, 무역 및 투자, 에너지 및 반부패, 비즈니스 서밋 등이다.
이번 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기 위해서는 국민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G20 정상회의 기간에 서울 지역에서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자동차 2부제가 시행된다.
이에 따라 11일에는 자동차 번호판의 끝자리 번호가 홀수인 차량이, 12일에는 짝수인 차량을 운행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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