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까지 해외직접투자가 84.7% 급증해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1~9월 중 해외직접투자 신고액은 247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4억2천만달러보다 84.7%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해외직접투자는 국내 거주자의 외국법인 증권취득이나 해외지점의 설치·운영에 대한 자금지급 등을 말한다.
해외직접투자 규모는 2008년 1~9월에 265억2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8.9% 증가했지만, 지난해 1~9월은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49.4%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자원개발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아시아가 97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유럽 69억2천만달러, 북미 40억4천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반면 아프리카는 1억8천만달러에 그쳤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7.9% 줄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35억5천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영국(32억7천만달러), 중국(25억9천만달러), 베트남(17억달러), 네덜란드(16억1천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영국과 베트남에 대한 투자는 작년 동기보다 각각 2천94%, 169% 급증했다. 이는 한국석유공사의 영국 석유탐사업체 다나 페트롤리엄 지분 90% 투자와 SK에너지의 베트남 해상광구 석유개발사업 투자 등 대규모 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 투자규모는 광업이 82억7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8.9% 급증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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