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70% 이상이 올해 채용규모를 지난해 이상으로 늘리고 60% 이상이 혁신경영을 추진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중소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현황 및 인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채용 계획이 있다는 업체가 전체의 78%에 달했다.
작년과 비슷한 채용 계획을 세운 곳은 50.3%, 채용을 확대하기로 한 곳은 20.7%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가 감소한다고 응답한 업체는 7.0%에 그쳤다.
중소기업들은 취업 애로계층 중에서 뽑고 싶은 인력으로 청년 인턴(68.3%)과 전역 장병(15.3%), 퇴직한 중견 전문인력(14.0%) 등을 꼽았다.
근로자 복지제도에 대해서는 현행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이 47.0%로 가장 많았고 현행유지하되 개선(28.7%), 확대(21.3%)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또 조사대상 업체의 61.0%가 혁신 경영을 추진할 의사가 있다는 입장이었다. 혁신을 추진하는 데 겪는 애로사항으로는 전문인력 부족 및 비용 문제(46.3%)를 주로 지적했다.
임금 체불을 줄이기 위한 요소로 납품업체의 규칙적인 대금 결제 등 안정적 경영여건 조성(68.7%)이라는 답변을 많이 했다.
중소기업들은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침해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갈등 발생시 조정 및 사후관리 등 지원 강화(33.3%)와 사업주 인식개선 교육(27.0%)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밖에 회계 투명성을 높이려면 인적·물적 지원(43.0%)과 사업주 및 사회적 인식 개선(29.3%), 회계기준 등 법제 개선(27.0%)이 이뤄져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중앙회가 중소기업 동반성장 실천계획중 하나인 인재채용과 환경개선, 혁신경영 등을 권장하고 임금체불과 인권침해, 탈세오명 등은 하지 말자는 이른바 ‘3권(勸) 3불(不)’ 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진행됐다.
중앙회가 이번에 5점 만점으로 평가한 결과 임금체불 발생 빈도는 2.67점(점수가 높으면 정도가 심하다는 의미), 외국인 근로자 인권침해는 2.63점, 회계 투명도는 3.30점으로 집계됐다.
중앙회는 올해 ‘3권 3불’ 운동을 펼쳐 임금체불 및 인권침해 수준을 2.5점 이하로 낮추고 회계 투명도가 3.5점 이상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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