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계가 최근의 화두인 공정사회 실현과 관련해 ‘따뜻한 과학기술’을 키워드로 한 사회적 역할론을 제시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원장 김석준)은 최근 발간한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과학기술분야의 과제’ 보고서에서 “소외계층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따뜻한 과학기술’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선, 보고서는 “사회의 약자를 위한 과학기술혁신정책을 주요 정책의제로 채택해 추진하고 사회통합을 위한 과학기술 혁신 정책을 담당하는 전문연구센터인 ‘사회통합 기술혁신센터’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이 기획·평가·시행에 참여해 기술개발과 더불어 제도 개선 등 실용화를 가속화하는 방식으로 ‘소외계층 삶의 질 향상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이어 “기술집약적 사회적 기업에 대한 인증제도 신설, 인증기업에 대한 차별적 인건비 및 세제지원 혜택 부여 등 기술경쟁력을 보유한 ‘사회적 기업’ 육성을 촉진하고 사회적 약자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 지원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제적으로는 개발도상국의 사회 인프라 지원을 위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사회 인프라 분야에 대한 과학기술개발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개도국에 관련 과학기술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이공계 학생들의 새로운 직업 경로와 일자리로도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1인 창조기업의 창업 촉진을 비롯해 이공계 인력 전문 일자리 창출, 연구개발(R&D)을 통한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제고 등의 과제를 추진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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