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가 2014년까지 영상문화 콤플렉스와 게임·애니메이션 테마파크 등을 갖춘 ‘한국판 할리우드’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DMC 2단계 사업’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서울시는 DMC를 주변 미개발지, 친환경 공원와 연계해 ‘한류 문화 콘텐츠 허브’로 개발하기로 하고 영상문화 콤플렉스 조성비 1072억원 등 총 17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계획에 따르면 DMC 근처 옛 마포석유비축기지 자리에 2013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컴퓨터그래픽(CG) 제작기지와 도심형 세트장, 사전·사후 제작시설, 한류체험관 등을 갖춘 영상문화 콤플렉스를 짓는다.
CG 제작기지에는 3개의 버츄얼 스튜디오가 들어서 다양한 특수촬영을 할 수 있으며, 5천㎡ 규모의 도심형 세트장에서는 경찰서와 법원, 호텔, 병원 등을 배경으로 한 영상을 만들 수 있다.
서울시는 또 DMC에 문화 콘텐츠 허브로서의 기능을 강화하는 다양한 기반시설과 지원 프로그램을 확충한다.
2012년까지 게임·애니메이션 전용 테마파크를 건립하며, 장기적으로 6만5967㎡ 규모의 서부면허시험장에 영상과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도심형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DMC역 주변 상업용지 2만693㎡ 일대에는 대형 쇼핑몰과 공연장, 스파, 쇼핑센터, 호텔 등이 들어서는 복합 문화상업시설을 만든다.
아울러 DMC 전체를 촬영 세트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모든 시설과 도로, 자연경관의 설계 단계부터 촬영 여건을 반영하도록 할 방침이다.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하고자 세계적 권위의 카네기멜론대학의 ETC연구소와 제휴를 맺을 예정이며, 재능있는 청년들에게 소규모 창업이 가능한 소호 공간을 제공하는 등 소프트웨어도 적극 지원한다.
한류 문화관광 중심지로서 DMC를 육성하고자 새로운 이름을 공모하고 IT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한류, 문화 등을 결합한 종합 관광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