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중소 건설업체들이 공공 발주물량의 감소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심각한 수주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한건설협회 경남도회에 따르면 최근 전체 731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2010년 건설공사 실적 신고를 접수한 결과 681개사가 5조6천400억여원을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50개사 중 33개사는 (4.5%)은 단 한건의 수주실적도 없었다. 또 17개사(2.3%)는 부도 등으로 폐업을 고려해 아예 신고하지 않았다.
35.6%인 260개사는 10억원 미만, 15.5%인 113개사는 10억~20억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이에 따라 회원사의 절반 이상이 손익분기점에 미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건설협회는 밝혔다.
반면에 상위 5% 이내인 대기업이 전체 실적의 63% 이상을 차지하는 등 양극화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건설협회는 덧붙였다.
협회 관계자는 “올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지난해보다 2.8% 감소해 신규 공공발주 물량이 줄어들 뿐 아니라 민간 건설시장의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건설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SOC 예산 등 공공 건설투자의 확대와 함께 분할 발주를 실시하는 등 지역건설 경기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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