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과 (재)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은 10일 오전 동국대학교에서 ‘청년 벤처 기업가정신대회’를 열고 재단 출범을 공식 선언하고, 전국의 15개 창업선도대학을 발표했다.
한국청년기업가 정신재단은 중소·벤처기업인들이 주도하여 출연금 50억원으로 설립한 민간 비영리법인이다. 정부도 올해 안에 50억원을 출연할 예정이다. 이사장은 황철주 벤처기업협회장이 맡았다.
치열한 경쟁을 거쳐 최종 선정된 15개 창업선도대학들은 재단과 협력하여 기업가정신 확산의 지역별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우수 예비창업자의 발굴부터 창업준비, 창업 후 성장 단계까지를 한 묶음으로 지원함으로써, 청년들이 성공한 창업에 보다 안전하고 빠르게 도달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하게 된다.
올해 창업 선도 대학 지원 예산은 305억원 규모로, 대학들도 정부지원금의 10% 이상을 매칭으로 투자해 정부지원사업 이외의 대학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창업선도대학은 △동국대, 연세대, 인덕대(서울권)△인천대, 한국산업기술대(경기인천권)△강원대, 경일대, 계명대,영남이공대(대구경북·강원권)△충북대, 호서대(충청권)△목포대, 전주대(호남권)△경남과학기술대, 동아대(동남권) 등이다.
황철주 이사장은 “‘기업가정신’이란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도전, 열정, 창의와 혁신, 사회적 책임”이라며 “‘기업가정신’ 없이는 국민소득 3~4만달러 시대로의 진입은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가정신이 청년이나 창업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사회 전반의 문화와 관련되는 것이니 만큼 정부는 물론이고 대학, 기업, 경제단체, 언론 등 범사회적인의 관심과 동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청은 “기업가정신의 확산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제도와 문화의 개선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며 “이번 재단 출범은 범국가적인 노력이 결집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