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과 오해로 세상을 바라보지 못하는 요즘,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제도가 생겼습니다.
향후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유망 분야의 특화된 산업 수요와 연계하여 영 마이스터(Young Meister)를 양성하는 전문계 고등학교 마이스터고 이야기입니다.
마이스터고는 졸업 이후에 우수 기업에 취업하거나, 특기를 살린 군 복무를 하거나, 직장과 병행 가능한 대학 교육을 하는 곳입니다. 전국의 21개 학교가 마이스터고로 선정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자, 기계, 조선, 반도체, 철강, 자동차, 모바일, 의료기기 등의 산업 분야의 인재를 키워내고 있죠.
최근에 이명박 대통령은 “마이스터고를 졸업해 4년간 직장에서 일하면 대학 4년을 다닌 것보다 사회에서 더 나은 대우를 받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밝힐 정도로 정부의 기대가 큰 분야입니다.
일반 기업체에서도 반응은 뜨겁습니다. 삼성전자는 2월 말 마이스터고 1학년 100명을 우선 선발했고, 현대자동차는 매년 100명씩 10년간 마이스터고 1학년생을 우선선발하겠다는 채용계획을 발표하며 지원 학생들을 상대로 방과후 교육, 방학 단기교육, 현장실습 등을 통하여 자동차 분야의 전문적인 인재를 길러낼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마이스터고는 왜 설립이 되었을까요? 대학을 나와야 출세한다는 의식 때문에 고학력 실업자가 늘어나는 반면에, 기업들은 우수 인력을 찾지 못해 구인난을 겪고 있는 문제 때문입니다. 따라서 실속 없는 대학 졸업자를 양산하는 것이 아닌,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고려한 현장 중심 교육을 통하여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려는 것이죠.
하지만 이 정책이 효과적이기 위해서는 사회적 인식의 개선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인문계 고등학교를 가지 않으면 공부를 못하거나 착하지 않는다는 등과 같은 편견부터 바꿔야 합니다. 정말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대학교부터가 아닌 고등학교 때부터 갈고 닦는다면 훨씬 좋지 않을까요?
마음 놓고 자신의 꿈을 찾아 공부할 수 있는 사회, 항상 노력하고 최선을 다한다면 원하는 것을 반드시 이룰 수 있는 사회, 저희가 만들어나가야 할 사회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류 대학의 학벌보다 진정한 실력을 택한 깨어있는 청소년들, 장차 대한민국의 기술을 짊어질 그들의 밝은 미래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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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중소기업중앙회 대학생 블로거(한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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