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우리나라 수출의 절반 이상을 담당했던 종합상사의 수출비중이 점차 줄면서 올 들어서는 사상 처음 2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무역업계에 따르면 종합상사 업계는 지난 1~4월 176억달러 상당을 수출해 전체 수출(588억달러) 가운데 비중이 29.9%에 머물렀다.
이는 70년대 중반 지정된 종합상사의 수출통계 파악이 가능한 81년 이후 최저치다.
종합상사는 전체 수출의 50% 이상을 차지했던 해가 83년(50.5%), 85년(50.1%), 98년(51.8%), 99년(51.2%) 네차례나 될 정도로 ‘수출역군’의 대명사로 통했으나 수출비중이 3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특히 올해 수출비중 29.9%는 2001년(37.4%)과 2002년(34.4%)에 이어 3년째 최저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셈이다. 주요 연도별 종합상사의 수출비중을 보면 81년 45.5%에서 85년 50.1%로 높아진 뒤 90년 38.1%, 95년 46.4%, 2000년 47.2% 등이었다.
기업 규모별 수출비중은 80년에 대기업이 80.0%로 65년이래 최고치를, 중소기업(20.0%)은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2001년의 경우 반대로 중소기업(42.9%)이 최고치를, 대기업(57.0%)은 최저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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