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장관은 지난 2일 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위기 국면을 지나면서 성장과 분배 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서민 살림살이는 더 어려워졌다는 목소리가 높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회복의 온기가 국민의 장바구니와 가계부, 보금자리, 일터와 배움터로 퍼져나가도록 할 것이며 여전히 상승중인 우리경제의 체질을 착실히 다져 대내외 난기류에도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를 위해 ▲물가안정과 일자리 창출 ▲대내외 충격에 대비한 경제체질 강화 ▲부문별 격차 완화 ▲미래성장동력 확충 및 성장잠재력 제고 등 네 가지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우선 “서민생활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물가안정과 일자리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물가 상승압력에 맞서 시장친화적이고 창의적인 대안을 고민하고 담합 등 불공정행위 시정, 유통구조 개선 등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세제·금융·예산·조달 등의 제도를 고용유인형으로 바꾸고 노동시장의 유연성과 안정성을 함께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부문별 격차 완화에 대해선 “글로벌 경쟁의 중심축이 개별기업에서 기업생태계로 바뀌고 있으므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선택이 아니라 서로의 생존에 불가피한 필수전략”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동반성장과 관련한 세제를 연구하고 있다면서 “당근과 채찍 측면에서 동반성장을 잘하는 쪽은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반대는 제재하는 등의 방안을 당정협의 등을 거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래성장동력 확충과 관련해서는 “제조업과 수출 중심의 패러다임은 한계에 이르렀다. 성장구조의 DNA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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