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중소상권 보호를 위해 기업형 슈퍼마켓(SSM) 입점에 강력 대응하고 나선 가운데 원주에 들어서려던 ‘삼성 홈플러스’가 입점 계획을 철회했다.
강원도는 원주 명륜동에 입점할 계획이었던 삼성 홈플러스가 입점계획을 자진 철회했다고 최근 밝혔다.
도와 원주시는 지난달 4일 원주시 중소상인으로부터 SSM 입점에 따른 사업조정신청이 접수되자 강력한 저지의사를 해당업체 측에 전달하고 현장조사 및 사업조정 절차를 진행한 끝에 이 같은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강릉 입암동에 들어설 예정인 롯데 SSM의 경우, 지역 상인이 운영하는 가맹점(대기업 초기투자비용 51% 미만) 형태로 입점 움직임이 일고 있어 도가 해당 SSM 측이 제출한 초기 투자비용 관련 자료 검토에 나섰다.
또 대기업의 초기 투자비용이 51% 미만인 것으로 확인되면 SSM 입점제한을 강제할 수 없고, 강릉시 중소상인들이 제출한 사업조정 신청서를 반려해야 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중소기업청의 유권해석을 요청한 상태다.
도는 지난해 9월 이후 6건의 SSM 사업조정 신청 처리를 통해 한 곳의 추가 입점도 없도록 강력하게 대응해왔다. 도 관계자는 “전통상업보존구역 내 대형마트와 SSM의 입점은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SSM 직영점은 사업조정 제도를 통해 적극 견제할 방침”이라며 “법의 규제망을 벗어난 가맹점 형태 입점 추진에 대해서는 지역 중소상인과 가맹점 업주 간 합의를 통해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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