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광공업생산이 2개월만에 전월대비 감소세로 돌아서고 소비도 교역조건 악화로 전월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도 전년동월에 비해 0.5%포인트 하락해 3개월째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4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1.5% 감소하면서 2월(-2.5%) 이후 2개월만에 다시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도 6.9% 증가에 그쳐 2월(9.4%)과 3월(9.0%) 이후 3개월째 한자릿수 증가율에 머물렀다.
업종별 전월비 증감을 보면 화학제품(-8.0%)과 자동차(-4.3%), 영상음향통신(-6.7%) 등이 크게 줄었고 반도체 및 부품(2.9%)과 기타운송장비(4.5%), 석유정제(4.2%) 등은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영상음향통신(-18.2%), 전기장비(-5.7%), 화학제품(-2.0%) 등이 부진했으며 반도체 및 부품(20.6%), 자동차(8.5%), 기계장비(10.4%) 등은 늘었다.
광공업생산이 전월보다 부진한 것은 석유화학산업의 설비보수와 자동차의 신모델 설비 교체, 일본 대지진 사태에 따른 휴대용 전화기 부품 수급 차질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0.5%를 기록해 전월보다 2.0%포인트 하락했다.
생산자 제품출하는 지난해 3월보다 7.3% 늘었지만, 전월대비로는 1.7% 감소했다. 내수용출하는 전년 동월 대비 2.2%, 수출용 출하는 14.3% 각각 증가했다. 재고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반도체 및 부품(17.7%), 1차 금속(16.1%), 자동차(13.3%) 등이 늘면서 8.9% 증가했으며, 전월대비로는 1.1%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늘었으나 전월대비로는 변동이 없었다.
업종별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금융·보험(9.1%),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7.4%), 보건·사회복지(4.5%), 도매·소매(4.3%), 운수(3.5%) 등이 증가했으며, 부동산 경기의 침체로 부동산·임대(-16.1%)는 크게 감소했다.
상품가격의 상승 등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1.1% 감소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3.6%)는 증가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4.3%),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1.7%)의 판매가 부진했다. 설비투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 줄어 18개월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승용차와 항공기 등 운송장비 투자가 26.6% 급감했기 때문이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7포인트 하락했고 미래의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0.5%포인트 하락해 3개월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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