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등 14개 단체로 구성된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민주당 정장선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한-미 FTA의 조속한 비준을 위해 애써줄 것을 건의했다.
중단협은 손학규 민주당 대표에게 전달할 건의서에서 “FTA의 흐름은 더 이상 막을 수 없는 하나의 시대 조류가 된 만큼, 선택이 아닌 유일한 한국경제의 생존전략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거대시장과의 조속한 FTA 발효를 통해 많은 기업들이 먼저 시장을 경험하고 체질강화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유리한 환경을 마련해줄 것”을 당부했다.
중소기업중앙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68%가 ‘한-미 FTA를 조속히 비준처리 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코트라가 미국 바이어, 현지진출기업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57%가 ‘관세철폐로 인한 가격인하로 우리나라 제품수입을 확대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나, 조기 비준에 따른 대미수출의 긍정적 효과는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중단협은 해외선진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한 우리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한-미 FTA에 대한 단기적 논란 보다는 조속한 비준 및 발효를 통한 미국시장 선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통한 한-미 FTA의 신속한 비준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소기업연구원 관계자는 “한-미 FTA 타결로 우리 중소기업은 최대 생산 25조원, 고용 50만명, 수출 26억 달러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며, 높은 수준의 관세철폐 합의로 중소기업의 대미수출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07년 한-미 FTA 타결 이후 4년의 기간동안 FTA 혜택을 누리지 못해 발생한 기회비용이 큰 만큼, 추가협상이 타결된 이상 우리 중소기업이 미국시장의 경험을 토대로 체질강화를 통해 타 국가와의 경쟁에서 한발 나아갈 수 있도록 조속한 비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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