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내다 본 사업 선정…업계선도 ‘밑거름’

종합기계업체 이엠코리아㈜는 개인기업으로 시작한 지 20여년 만에 매출 605억원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최근 성장세는 더욱 뚜렷하다. 2003년 103억원, 2006년 369억원, 2008년 470억원 등 연평균 약 40% 수준으로 매출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성장은 현장실무로 노하우를 쌓은 강삼수 대표가 기계가공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얻은 성과다. 강 대표는 4가지 혁신적 전략목표를 세우고 회사를 차근차근 발전시켜왔다.
첫 번째가 경영 인프라 구축이다. 설립초기 부지 3000평에 건축면적 1200평이던 시설을 현재 부지 1만평, 5000평의 공장으로 확대하고 최근 비슷한 규모의 공장도 신축하고 있다. 생산설비도 늘렸다. 24종 32점의 가공 및 계측 설비를 82종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를 확대했다.
그가 두 번째 전략으로 세운 것은 공작기계 전문화이다. 관련산업의 성장을 예견한 그는 기계 가공분야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작기계 핵심구성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했다. 그 결과 HEAD STOCK, TOOL POST, SADDLE를 개발하고 자체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공작기계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다보니 주문은 크게 늘었다. 2003년 3개 모델 288대를 생산하던 것이 지난해에는 32개 모델 2090대까지 생산하게 됐다. 지난해는 CNC선반 1만호기 생산을 달성해 국내 최대의 공작기계 생산업체로 발전했다. 특히 생산량의 약 30%는 세계 30여 개국에 수출하는 성과를 내고 있기도 하다.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도 전략 중 하나다. 회사는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적극적인 R&D투자로 다양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표준화된 툴링 시스템 제공으로 작업능률을 향상시켰고, 2005년에는 공작기계 3축 가공의 핵심구성품인 MILL TURRET를 개발해 다양한 작업으로 공작기계의 이용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미래를 준비하는 기술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미래 대체 에너지원인 수소에너지 사업 개발을 추진해 지난해 첫 상용화 했다. 회사가 개발한 수소플랜트와 수소스테이션용 수소제조장치는 전라북도 새만금 수소스테이션용 수소제조장치에 최초로 적용됐고, 현대자동차와 제주도에도 같은 장치 구축 협약을마쳤다.
최근에는 지식경제부 개발과제인 그린에너지를 이용한 ‘가정용하이브리드 수소제조장치’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은 이엠코리아의 이 같은 노력이 더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회사가 2008년부터 개발해온 선박용 ‘밸러스트수처리장치’가 2012년부터 해양생태계보존을 위해 의무화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개발해온 기술은 이미 세계 제조사들과 비교해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회사는 오는 7월 국제해사기구(IMO)의 인증을 받아 제품을 상용화하고 신규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신성장동력사업인 로봇 사업에도 과감히 투자중이다. ‘복합 가공 조립용 병렬기구 로봇’과 ‘600㎏급 초중량물 핸들링용 로봇’ 개발에 68억원을 투자해 최근 안정화 작업 중이다. 내년에는 이 로봇을 양산해 산업용로봇시장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 대표는 이 같은 성과를 사회와 공유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다양한 사회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역내 결식아동과 장애인, 노인회 등을 후원하고, 농촌 돕기 쌀 구매, 우리지역 농산물 돕기 등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문화 후원에도 나서 솟대패 사물놀이 예술단의 발전기금도 냈다.
강 대표는 “내 경영철학은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고 구성관과 일체감을 통한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이 같은 경영철학을 발판으로 환경친화적 대체에너지 산업의 선두주자로서 미래 지향적 신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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