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수동 일대가 제2의 ‘IT밸리’로 떠오를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 일대를 정보기술(IT) 특화산업지구로 지정한 데 이어 14일 성수IT종합센터를 개관했다.
센터 개관에 따라 IT밸리 중심이 강남 테헤란로에서 성수동으로 이동할 것으로 시는 판단한다. 센터에는 146개 IT·바이오기술(BT)·연구개발(R&D) 분야 중소기업이 집적됐으며 시는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종합지원에 나선다.
시는 2009년부터 2010년까지 2차례에 걸쳐 성수 IT·마포 디자인·종로 귀금속·여의도 금융·중구 금융·양재 R&D·중구 패션 및 디자인·강남 디자인·동대문 한방·중랑면목 패션·아현 웨딩·중구 인쇄 등 서울 전역을 12개 서울형 특화산업지구로 지정, 육성발전계획을 세웠다. 이날 개관한 성수IT센터가 첫 작품.
성수IT센터는 총면적 9909㎡에 지하 1∼6층, 지상 14층 규모로, 총 30개 기업이 입주해 개별 사무실, 공동이용 장비실, 창업보육실, 기업제품 전시관, 회의장, 비즈니스 상담센터, PC교육장, 앱개발센터·금융지원시설(우리은행, 서울신용보증재단), 종합컨설팅실 등이 갖춰져 있다.
특히 개별 업무공간 사무실은 1인 기업부터 성장기업까지 기업단계별 맞춤형 입주공간으로 꾸미고 컨설팅 지원, 홍보마케팅 등 창업보육 교육도 실시한다.
시는 앞서 지난 5월 IT·BT·R&D 분야의 창업 초기 31개 입주기업을 선정했으나 이날 현재 30개 기업이 입주했다. 센터 2층에는 최근 유망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산업과 관련된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앱개발센터’를 설치, 앱 개발자나 1인 창조기업이 이용할 수 있는 개발실(1∼5인실, 13개), 교육장, 회의실, 사무실을 마련했다. 시는 입주기업에 저렴한 임대공간을 제공하고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운영하기 어려웠던 연구개발·자금지원·인력양성·마케팅&컨설팅·판로개척·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 등 글로벌 유망기업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원스톱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외부 전문가 초빙 경영특별강좌 및 현장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분야별 전문인력양성 프로그램 참여 등 수요자 중심 교육과 창업인재 개발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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