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로 떠나는 가족 바캉스

초등학생의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7월 말은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시기다. 계곡이나 바다 같은 시원한 물놀이가 생각나는 때이지만 공연장도 훌륭한 피서 공간이다. 화려한 볼거리와 배우들의 열정적인 몸짓은 눈을 시원하게 하고, 서늘한 냉방 시설은 덤이다. 여름 방학을 맞은 자녀들과 함께 즐길만한 공연을 소개한다.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가 다음달 7일까지 개최하는 ‘제19회 아시테지 여름축제’는 국내 최대 아동청소년공연예술축제다. 우리나라 공연뿐만 아니라 호주, 프랑스, 일본 등의 해외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아시테지 여름축제는 한국·호주 수교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호주 주간을 선정했다. 호주의 우수 아동청소년 연극의 초청뿐만 아니라 원주민의 독특한 음악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있다.
이 외에도 흥겹게 몸을 움직이며 리듬을 배울 수 있는 ‘리듬워크숍’, 놀이처럼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 같은 다양한 부대행사가 공연장 주변에 마련되어 있어 어린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번 축제는 어린이를 비롯해 온 가족이 함께 공감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작품을 여러 선정위원들이 고심해 기획했다. 작품을 감상하면서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과 체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 부모에게는 옛 향수를 느끼면서 무거운 현실을 쉬어갈 수 있는 잠깐의 휴식시간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제20회 서울어린이연극상’의 시상식도 열릴 예정이다.
서울어린이연극상 본선 진출작은 축제 기간 중에 일반인으로 구성된(어른 1, 아이1) 관객평가단이 직접 투표를 통해 결정되고,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작품은 최고인기작품상을 수상하게 된다.
공연예매는 인터파크(1544-1555), 사랑티켓(02-741-1566)을 통해 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 홈페이지(www.assitejkorea.org) 또는 전화(02-745-586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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