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래 새로운 융합 신산업으로 주목받는 지능형 로봇 연구와 대형 화산활동 대응기술 개발을 위해 범부처 공동 R&D를 펼친다. 또 u헬스 산업화를 위해 관련 제도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이하 국과위)는 21일 제6회 본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다부처 공동기획 사업 선행기획 연구결과 및 향후 추진방향’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국과위는 지난해 9월 다부처 공동 R&D 사업 대상으로 타당성 조사를 벌여왔다. 이 중 ▲미래 융합산업 창출형 지능형로봇 개발 ▲대형 화산활동 감시·예측·대응 기술 개발 등 두 가지를 범부처 R&D 사업으로 최종 결정하고, 관계부처가 대형 R&D사업화를 위해 공동으로 상세 사업기획을 하기로 했다.
범부처 사업으로 선정되지 않은 ▲u-Health 산업화 ▲공공연구소 R&D 성과 확산은 관련 제도 개선에 집중하기로 하고, 올해 중 개선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우선 ‘지능형로봇’ 분야에 대한 시범 연구용역 결과, 소득수준 향상 및 고령 사회 등에 따른 수요 증가와 신성장동력 창출 측면에서 교육과학기술부·지식경제부 등 5개 부처가 연계·협력해 고부가 의료서비스·라이프 케어(생애 관리)·사회안전 등을 위한 원천기술을 개발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형 화산활동 감시·예측 및 대응기술 개발’은 백두산 분화 가능성에 대한 비과학적 예견에 따른 사회적 혼란을 방지하고, 분화에 따른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그마 거동, 화산 분화 관측·예측, 화산재난 대응 및 피해저감 등의 연구를 교과부와 소방방재청, 기상청 등이 범부처 차원에서 추진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헬스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교과부와 복지부, 지경부 등 3개 부처간 공조체계 구축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 국과위는 재난·재해 과학기술 지원 특별위원회가 내년에 추진할 3대 재난·재해 기술도 확정했다.
3가지 분야는 구제역·AI질병, 국가 감염병, 백두산 화산 감시·예측·대응 등 3개 분야 R&D에 내년 예산을 반영키로 했다.
이창한 국과위 사무처장은 “다부처 공동기획 사업을 통해 국가 R&D사업의 사전기획 단계부터 사업추진·관리·평가에 이르기까지 R&D 전주기에 걸쳐 부처간 상시적 연계체제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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