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해 지난 2월 이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최근 중소 제조업체 1천42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조사결과, 8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91.6으로 전월 93.6보다 2.0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긴 장마와 하계휴가 등 계절적 요인과 함께 대내외 불안요인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중소기업의 경기침체 우려가 깊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88.1)과 중기업(98.8) 모두 하락했으며 중기업은 이달 들어 기준치 미만으로 떨어졌다. 공업부문별로도 경공업(87.3)과 중화학공업(95.4) 모두 하락했다.
기업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90.2)은 소폭 하락한 반면 혁신형제조업(96.6)은 전월보다 4.1포인트나 하락해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경기변동 항목별로는 원자재조달사정(93.1)만 전월대비 1.3 포인트 상승했을 뿐 생산(92.1), 경상이익(86.7), 수출(93.6) 모두 기준치 미만을 지속하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 전망을 살펴보면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87.9),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69.1), 비금속광물제품(77.2)등 업종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으며 특히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97.6) 업종은 전월대비 5.5포인트나 하락하며 기준치 이하로 떨어져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음료(109.2), 자동차 및 트레일러(103.1), 의료, 정밀과학기기 및 시계(107.9), 기타 운송장비(104.5)업종은 기준치를 상회하는 가운데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7월 중소제조업 업황실적은 전월(89.3) 보다 2.3포인트 하락한 87.0으로 나타났다. 기업유형별 실적을 보면 일반형기업(85.5)은 전월대비 2.5포인트, 혁신형기업(92.5)은 1.7포인트 하락했다.
7월중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는 원자재가격상승(60.1%)으로 나타났으나 내수부진(50.0%), 계절적 비수기(18.4%), 환율불안(11.4%) 등의 응답비율이 전월대비 크게 상승했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1천42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월 평균 가동률은 72.5%로 전월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동률은 지난 4월 73.0%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소폭 하락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70.5%)은 소폭 하락했으나 중기업(76.8%)은 소폭 상승했다. 기업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72.1%)은 전월과 같았으나 혁신형제조업(74.0%)은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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