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 ‘별이 빛나는 밤’ 한국 최초 전시
프랑스 파리의 오르세미술관 소장품을 소개하는 ‘고흐의 별밤과 화가들의 꿈’전이 다음달 25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오르세미술관은 파리 센 강변의 폐철도역을 개조해 1986년 개관한 미술관으로, 한 해 600만 명 이상이 찾는 파리의 명소 중 하나다. 특히 루브르박물관에 있던 작품 중 1848년부터 1914년 사이 작품을 집중적으로 옮겨놓아 인상파 컬렉션으로는 세계 최고의 미술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오르세미술관 인상주의 전시실 공사가 진행되면서, 좀처럼 해외 반출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던 작품들이 많이 한국으로 찾아왔다. 반 고흐 ‘별이 빛나는 밤’, 카바넬 ‘비너스의 탄생’, 세잔 ‘카드놀이하는 사람들’, 르누아르 ‘소년과 고양이’, 밀레 ‘봄’ 등이다.
이를 포함해 회화 73점과 데생 24점, 사진 37점 등 총 134점이 전시돼 역대 한국 오르세 소장품전 중 최대 규모로 전시되고 있다.
73점의 회화 중 주목할 만한 작품은 반 고흐의 전성기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는 ‘별이 빛나는 밤’이다.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이번 작품은 반 고흐의 강렬한 붓 터치로 표현된 서정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파리에서의 힘든 시기를 벗어나기 위해서 찾아간 프랑스 남부의 아를(Arles) 지방에서 반 고흐는 그곳의 따뜻한 기후와 소박한 정서에 매료되어 여러 수작을 그리게 되는데 이 작품도 그 중 하나다.
앙리 루소의 1894년작 ‘전쟁’(La Guerre)도 눈에 띄는 작품이다. 세관원이었던 루소가 본격적으로 전업화가로 작품활동에 전념하기 시작했을 때의 작품으로 1894년 앙데팡당전에 출품됐다. 당시 프랑스-프로이센 전쟁과 파리 코뮌 등 정치적 혼란 상황을 ‘전쟁’이라는 모티브로 표현한 작품이다.
오르세미술관의 사진 컬렉션과 드로잉도 일부 전시된다. 사진 중에는 공동 작업했던 영국의 사진작가 데이비드 옥타비우스 힐과 로버트 애덤슨의 작품과 미국 근대사진의 개척자로 평가받는 알프레드 스티글리츠 등의 작품이 나왔다.
스마트폰 보급 추세에 맞춰 스마트폰을 이용한 음성 안내(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용으로 제작된 유료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뒤 와이파이 존이 설치된 전시장에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음성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성인 관람료 1만2천원.
문의 02-325-1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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