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무용축제 서울서 열린다

제 14회 서울세계무용축제 ‘시댄스(SIDance) 2011’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서강대 메리홀, 호암아트홀, 카페, 공원, 광장 등 서울 시내 곳곳에서 진행된다.
시댄스는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가 한국의 무용을 국제무대에 소개하고, 세계무용을 국내에 알리기 위해 1998년 시작된 무용축제다. 올해 축제에는 16개국에서 50여 개 무용단이 참여해 48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축제의 오프닝은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당스에 노미네이트 된 아일랜드 출신의 안무가 마거리트 돈론의 ‘프리다 칼로의 푸른집’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멕시코의 여류화가 프리다 칼로의 ‘자화상’시리즈로 그녀의 삶과 예술, 사랑과 방황, 고통과 열정의 삶을 세 명의 무용수가 그려내고 있다. 안무가인 마거리트 돈론은 안무노트에 “프리다 칼로의 그림에 담겨있는 색채와 형태의 생동감 넘치는 특징을 무대, 조명, 의상, 영상 작업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숫자 8에 담긴 의미를 철학적으로 풀어낸 독일 올덴부르크 무용단의 ‘No.8’은 주목할 만한 작품 중 하나다. 솔로와 듀엣, 4·8인무 등 여러 명의 안무가가 진행되다 흩어지기도 하면서 모순적인 인간의 삶에 대해 보여주고 있다.
한국 거리문화를 대표하는 비보이와 순수예술로 분류되는 현대무용이 결합한 작품인 ‘한국, 독일 힙합의 진화 V’는 진화하는 힙합에 대해서 표현했다.
그 외에 루마니아, 폴란드, 체코의 동유럽 3개국의 각기 다른 개성을 보여줄 ‘동유럽 포커스’, 아일랜드 음악을 우리 춤으로 풀어낸 ‘세계음악과 만나는 우리춤’, 이탈리아 현대무용의 스타일리스트 마우로 아스똘피의 조형미를 보여줄 ‘스펠바운드 무용단’ 등 작품들이 준비되어 있다.
축제 기간 동안 관객은 보는 춤만이 아닌 직접 춤을 춤으로써 재미를 누릴 수도 있다. 직접 작품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로비 포토존 이벤트와 인디밴드 ‘두 번째 달’이 들려줄 아일랜드 음악설명회, 전문가와 일반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무용워크숍, 예술가와의 대화 등 공연 관람 외에도 다양한 부대 행사 및 체험 이벤트를 체험하게 된다.
공연 문의는 전화(02-3216-1185)나 홈페이지(www.sidance.org)에서 가능하며 홈페이지 접속 시 단체 및 패키지 할인 등의 다양한 할인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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