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을 위한 온라인 속 나만의 스타일리스트

대부분 여성들에게 쇼핑은 하나의 즐거움이다. 그러나 많은 남성들은 고급의류를 선호는 하지만 쇼핑하는데 드는 시간은 아깝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에 온라인쇼핑을 시도해 보지만, 화면에서 볼 때와는 달리 실제 수령한 옷들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도 많고 또 일일이 반품·교환하는 것도 번거롭게 여겨지곤 한다. 이런 이유로 남성들에게 인터넷쇼핑 역시도 훌륭한 대안은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실을 염두에 두고, ‘트렁크 클럽(Trunk Club)’은 남성들을 위한 담당 쇼퍼(shopper: 물건 사는 사람, 물품 조달 대리인) 서비스를 출시해, 쇼퍼의 도움을 받아 사무실이나 집에서 손쉽게 옷을 고를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
남성의류 전문 쇼핑몰인 트렁크 클럽의 회원가입은 무료이며 회원가입을 하면 24시간 이내에 담당 쇼퍼의 연락을 받게 된다. 웹캠과 스카이프(skype:인터넷에서 음성 무료 통화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를 이용한 양방향 서비스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일단 스카이프를 설치할 것을 권장 받게 되고, 웹캠이 없을 경우엔 트렁크 클럽에서 무료로 제공한다.
쇼퍼들은 웹캠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과, 그들에게 어울리는 스타일, 그리고 고객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옷가지들을 파악한 뒤, 그들에게 가장 적합하게 여겨지는 옷가지를 9벌 정도 골라 택배로 보내 준다. 이후 택배를 받은 고객은 전달된 의류와 신발, 액세서리 등을 착용해 본 뒤, 이에 대해 스카이프를 통해 담당 쇼퍼와 의논을 하게 된다. 그리고 나서, 본인이 원하는 옷들을 선택한 뒤 이들 품목에 대해서만 소매가를 지불하면 된다. 그리고 선택하지 않은 나머지 품목들은 반송하면 된다. 별도의 추가비용은 없으며, 왕복 택배비는 트렁크 클럽에서 부담한다.
고급의류를 선호하거나, 쇼핑 자체를 즐기지 않는 남성 소비자들. 이들을 겨냥해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서비스를 고안해 낸다면 소비자들에게 한층 더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창업 KEY POINT

남성의류 쇼핑 대행서비스는 전문적이고 감각적인 쇼퍼들을 통해 가장 합리적인 의류 구매 대행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남성 회원들은 본인에게 가장 알맞은 옷을 검색해서 구매해야 하는 기회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온라인 쇼핑몰들과 차별화된다. 회원들에게 일체의 서비스 비용은 물론 배송비까지도 부과하지 않기 때문에 언뜻 보기에 이러한 시스템은 별다른 수익을 가져다주지 못할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회사의 수입원은 협력 제조업체로부터 도매가로 옷을 공급받아 소매가로 판매하는 이윤이다. 초기 투자비용은 웹사이트 구축비 약 500만원과 각종 제휴를 위한 마케팅비용, 서비스 홍보비용 등을 고려해 2천만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제공=중소기업청ㆍ소상공인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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