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업무에 활용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다. SNS가 직장 내 소통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최근 국산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은 잇따라 기업용 SNS 솔루션을 개발해 시장에 내놓고 있다.
다우기술(대표 김영훈)은 최근 기업용 SNS 패키지 및 서비스인 ‘오피스톡’을 출시했다. 오피스톡은 SNS의 기본 기능에 모바일 메신저를 더한 방식이다. PC 메신저로 채팅을 하다 외근을 나가도 스마트 기기로 사무실 동료와 실시간으로 채팅할 수 있고, 파일도 주고받을 수 있다. 사무실 내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SNS의 기본 기능에 모바일 메신저를 결합한 것이다.
하지만 페이스북, 트위터 등 기존 SNS와 달리 조직도 개념을 도입했다. 기업과 그룹, 단체 등에서 자신의 내부 조직체계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한 것이다. 특히 관리자 기능을 넣어 퇴사자 등에게는 조직 내 사안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했다. 지난달 26일 출시한 이 프로그램은 한 달간 무료체험 이벤트를 실시하고 이후 유료로 전환할 예정이다.
최병규 다우기술 이사는 “스마트워크 시대에 커뮤니케이션은 실시간 정보전달과 즉각적인 피드백 방식으로 변하고 있다”며 “업무나 성과 중심의 딱딱한 기업 내부 소통도 새로운 방식의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한 직원들에게 맞춰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기업용 SNS 솔루션을 내놓은 올웨이즈(대표 김경민)는 ‘퀵’이라는 이름의 패키지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말 포스코 본사와 계열사가 이 프로그램을 도입했고, 최근 웅진코웨이, 안국약품 등 여러 기업도 이 SNS를 구축하고 있다.
김경민 대표는 “국내에서 트위터 등 SNS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기업의 도입 문의도 늘어나고 있다”며 “내년이 국내에서 기업용 SNS가 보편화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날리지큐브(대표 김학훈)는 ‘케이큐브 톡스’ 패키지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케이큐브톡스는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위한 기업 내부용 SNS다. 기업 사용자의 특성을 고려한 관리기능을 제공하며, 모바일 버전은 핵심기능을 중심으로 간결한 기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하나은행 등에서 이 소프트웨어를 채용했다.
관련업계는 내년 중반 정도면 국내 기업용 SNS 시장이 무르익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30대와 40대 초반의 사람들이 SNS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지 1년여 정도로, 아직 회사의 의사결정권자까지 SNS의 영향권에 들어오지는 않았다”며 “올해까지는 기업용 SNS 도입이 더디겠지만 내년 초부터는 빠르게 확산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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