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80번 이상 페달 돌려야 운동하는 효과

자전거도 속보로 걷기와 함께 대표적인 유산소운동입니다. 하지만 슬슬 자전거를 타면 운동의 효과가 별로 없습니다. 걷기도 마찬가지 입니다. 천천히 걸어 다닌다고 심폐체력수준의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자전거 탈 때 운동의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최대 심박수의 60%선 까지는 심박수를 증가시켜야만 합니다.
즉 30세라면 (최대심박수는 220-자신의 나이) 최대 심박수가 190이 됩니다.
190박의 60%인 114 bpm 이상의 심박수는 유지되어야 운동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운동 중에 자신의 심박수를 측정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므로 (최근에는 운동 중 심박수 체크되는 장비가 있습니다만), 자전거의 페달링 속도를 분당 80RPM 정도 이상 유지할 수 있으면 충분한 운동 수준이 됩니다. 즉 분당 80번 이상은 페달을 돌릴 수 있어야 합니다.

자전거를 탈 때 칼로리의 소비

칼로리 소비량 계산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보내주신 자료도 큰 차이는 없습니다.
계산공식: 칼로리소비계수 x 자신의 체중 x 운동시간(min) = 총 칼로리
칼로리 소비계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자전거의 순환기계통 기능 향상

자전거 타기는 대표적인 하지 운동입니다. 또한 상체를 이용하여 핸들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상체운동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와 같은 운동은 하지의 근지구력을 발달시키는데 매우 좋습니다. 또한 순환기계통에도 매우 좋은 운동입니다.
순환기계통이란 혈액과 림프액 등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는 체액을 순환시키는 기관으로 산소와 영양분 호르몬 등 조직에 필요한 물질을 공급하고 조직에서 나오는 대사산물과 이산화탄소를 운반하여 제거해주게 됩니다.
순환기계통은 심장과 혈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심장은 근육성 기관으로 운동을 하게 되면 심장의 기능이 향상되는데 특히 유산소 운동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혈관의 기능 또한 향상됩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운동에는 적당한 운동강도가 필요합니다. 너무 가볍게 자전거 타기를 한다면 순환기계통의 기능향상에 도움을 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적당한 운동강도를 설정한 후 자전거 타기를 한다면 순환기계통 뿐만 아니라 폐의 기능을 향상시켜 혈액순환, 호흡교환 능력 등을 향상 시킬 수 있습니다.

자전거운동의 장점 단점

앞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심폐기능 향상, 순환기 계통의 기능향상과 하지 근력의 발달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하체 관절에 문제(관절염이나 비만환자)가 있어 걷기운동을 무릎의 통증으로 인해 못하는 분들에게 추천되는 운동입니다.
단점으로는 부상에 유의해야 하며, 야외 자전거를 타기 위해서는 자전거 타는 방법을 습득해야만 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특히 자전거 부상을 당하는 경우는 대부분 넘어지거나 충돌할 때 일어납니다. 우리나라 여건상 자전거 전용도로 조차도 그리 안전하지가 않습니다.
그러므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헬멧을 착용하고 피부의 심한 찰과상을 피하기 위해서 통풍이 잘 되면서 팔과 다리를 노출시키지 않은 복장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종종 자전거를 타는 자세가 좋지 못하여 허벅지, 엉덩이 등에 통증을 유발하고 물집이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 자전거가 자신의 몸에 잘 맞도록 해야 이런 부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박원하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센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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