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SNS 활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포춘이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 중, 상위 100개 기업의 84%가 1개 이상의 SNS 계정을 운영 중에 있으며 활용도와 고객 호응도도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2010년에 비해 이들 기업 트위터의 평균 팔로어 수는 241%, 페이스북 페이지에 대하여 ‘좋아요’ 버튼이 클릭된 횟수도 115% 증가했다.
한편 기업들의 SNS 활용 또한 대내외 소통 채널과 마케팅 도구차원을 넘어 경영의 각 부문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시도가 본격화 되고 있다. 이에 비즈니스 차원에서 새로이 주목받고 있는 소셜펀딩, 소셜SCM, 소셜인덱싱에 대해 살펴보겠다.
소셜펀딩은 특정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다수의 사람들이 소액 또는 재능을 기부하는 집단 후원활동으로 SNS를 통해 참여와 홍보가 자발적으로 이뤄진다는 특징이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2008년부터 소셜펀딩 중계업체가 등장해 전 세계 약 200여개 기업이 경쟁중이며 국내에서도 올해초부터 중개업체가 출현하면서 SNS 新활용방식으로 부상하고 있다. 소셜펀딩의 활용 주체나 방식도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는데, 소셜펀딩이 소셜커머스 업체의 하위 사업이나 신규 마케팅 채널이 되고 있으며 기업은 일대일 매칭 후원 같은 소셜펀딩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고객과의 친밀감 제고도 가능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소셜 SCM은 기업의 공급망 전 단계에서 문제와 대처방안을 SNS를 통해 신속히 공유하여, SCM 관련 비용을 절감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활동이다. 공급망 참여자 모두가 공통의 SNS 채널을 통해 수시로 정보를 공유하여 조기에 위기를 인지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한편, 배송 현황 등을 거래 파트너나 소비자의 SNS 계정으로 미리 알려줌으로써 고객의 정보 니즈를 충족시킬 수도 있다.
소셜인덱싱(social indexing)은 최근 MIT가 선정한 ‘2011년 10대 유망기술’의 하나로, SNS를 통해 공유되는 각 사용자의 선호 표식, 즉 소셜인덱스(social index)를 수집하는 기술이다. 페이스북의 ‘좋아요’ 버튼과 구글+의 ‘+1’버튼이 대표적인데, 기업 온라인 매장에 게시된 신제품이 마음에 들어 ‘좋아요’ 버튼을 누르면, 페이스북에 자동으로 게시되면서 친구들도 내 취향의 제품을 알 수 있게 되는 식이다.
이러한 웹 콘텐츠에 대한 자신의 선호를 간단히 표현하고 공유할 수 있는 소셜인덱스의 활용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방대한 선호 데이타가 축적되고 있으며 이를 수집하는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상 세가지 新활용방식에서 보듯이 SNS 관련 세상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으며 소셜네트워크 정보량과 복잡성이 증대하고 있어, SNS에 대한 보다 전문적인 분석과 활용 능력이 중요한 경쟁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박성민
삼성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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