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경기전망지수 87.5 기록… 내수부진이 최대 애로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2년4개월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최근 중소 제조업체 1천4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조사결과, 12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87.5로 전월 92.4보다 4.9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토목·건설 등 일부업종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유럽 재정위기 확산, 가계부채 증가 등 경기 불안요인에 따른 국내외 수요감소 우려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85.5)과 중기업(92.0)이 모두 하락했으며 공업부문별로도 경공업(86.9)과 중화학공업(88.1) 모두 하락했다.
기업유형별로도 일반제조업(86.2)과 혁신형제조업(91.8)이 모두 하락했다.
경기변동 항목별로는 생산(89.7), 내수(86.7), 수출(88.6), 자금사정(84.6) 경상이익(83.6)은 전월대비 하락했으나 원자재 조달사정(93.0)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업종별 전망을 살펴보면 목재 및 나무제품(70.0),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80.7), 1차금속(84.1), 전기장비(88.7) 등 17개 업종에서 하락했으며 식료품(94.4), 가구(75.0) 등 5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11월 중소제조업 업황실적은 전월(87.0)보다 2.5포인트 하락한 84.5로 나타났다.
11월중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는 내수부진(54.5%)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높은 응답비율을 기록했던 원자재가격 상승(51.5%)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어 업체간 과당경쟁(34.1%), 인건비 상승(31.7%), 판매대금 회수지연(31.1%)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1천4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월 평균 가동률은 72.8%로 전월보다 0.5%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럽위기 등 대내외 불안요인에도 불구 자동차, 철강 등 주력분야의 수출호조와 추석연휴 마무리에 따른 기업들의 사업본격화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71.2%)은 소폭 상승했으나 중기업(76.3%)은 하락했다. 기업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72.1%)과 혁신형제조업(75.4%) 모두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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