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사랑나눔 활동에 정치인,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은 아끼던 애장품을 선뜻 내놨다.
중소기업 사회공헌위원회 출범 후 진행된 애장품 경매는 많은 중소기업인들의 관심 속에 진행됐다. 이명박 대통령 내외, 반기문 UN 사무총장 등 정계 인사뿐만 아니라 김연아, 신지애, 소녀시대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소장품이 경매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경매 품목도 다양했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의 그림액자, 김영환 지식경제위원장의 책,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의 양복,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그림액자,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는 국회의원 첫 당선 기념으로 부인에게 받은 조끼를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조준희 기업은행장, 민병덕 국민은행장,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 유관기관을 비롯해 탁재훈, 남궁옥분 등 연예계 스타, 손연재 등 스포츠 스타가 직접 착용하거나 소중한 의미가 담긴 물품을 애장품으로 기증했다.
이날 경매의 최고가는 김윤옥 여사의 스카프가 기록했다. 김 여사가 직접 착용했다는 스카프는 시작가 100만원으로 책정됐지만 많은 사람들의 참여 끝에 김원길 ㈜안토니 대표가 가져갔다. 김 대표는 “중소기업을 운영하면서 좋은 일을 하고 싶어도 업무가 바빠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같은 기회를 통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고 낙찰의 소감을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이 독일 방문 당시 착용했던 빨간 넥타이는 이재광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에게 200만원에 낙찰됐다. 이외에도 소녀시대 ‘윤아 백’은 한병준 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올해 졸업하는 딸에게 선물하겠다며 100만원에 낙찰받았다. 권혁홍 한국제지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시계를 100만원에 낙찰받으며 “글로벌 리더가 착용했던 시계의 기운을 받아 우리 기업도 글로벌화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후 원하는 가격을 제품 위에 메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경매에서는 김연아 우승 기념 귀걸이와 이현동 국세청장이 결재용으로 사용하던 만년필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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