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人 마음 모아 나눔문화 꽃 피웠다

중소기업 사회공헌위원회 출범과 함께 진행된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 ‘중소기업 사랑나눔 바자회’는 추운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지구촌 아이들에게 새 희망을’이라는 주제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곳곳에서 진행된 다양한 행사들은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까지 갖춰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중소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내놓은 제품들은 50%이상 파격 할인된 가격으로 바자회에 나왔다. 겨울 점퍼, 여성용 구두, 기능성 운동화, 청바지 등 의류는 물론이고, 주방용품·문구·화분·시계·쥬얼리·화장품 등 80여 가지의 품목들이 준비됐다. 된장·고추장·어묵 같은 식품류들도 대형마트 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판매됐다.
전단지를 보고 행사장을 찾았다는 이규순(서울 마포구·55)씨는 “예전에 중앙회에서 이 같은 행사를 할 때 우연히 구입했던 상품이 브랜드가 낯설더라도 품질이 좋아 중소기업 제품을 애용하는 계기가 됐다”며 “오늘은 좋은 물건을 싸게 사는 것도 즐겁지만, 내가 구입한 돈이 좋은 곳에 쓰인다는 것이 훨씬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바자회장 주변에도 다채로운 행사들이 준비됐다.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공연장에서는 흥겨운 음악이 끊이지 않았다. 관악기 연주팀과 밴드 공연팀이 오전과 오후로 나눠 연주하며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김밥·떡볶이·순대 등이 준비된 먹거리 장터와 일일찻집은 참석자들의 허기를 달랬고, 행사장 주변에 전시된 아프리카 사진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깊은 감동을 전했다.
즐길거리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된 이벤트 한마당은 젊은 직장인들의 참여가 눈에 띄었다. 다트, 링 던지기, 퍼팅 게임 등이 준비되어 참가비를 내고 게임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수익금은 모두 기부에 사용됐다.
다트게임에 참가했던 한 직장인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이곳을 찾았는데, 비록 상품은 못 받았지만 즐겁게 게임도 하고 기부도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물건 판매뿐만 아니라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되어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바자회에서 물품판매, 모금, 이벤트 운영을 통해 조성된 모든 수익금은 아프리카 어린이 등 지구촌 어린이 돕기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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