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전문 인증기관으로 거듭날 것”

“공인제품인증기관(KAS) 인정을 계기로 가구제품의 품질향상을 통한 신뢰성 확보는 물론 업계의 판로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씽크공업협동조합(이사장 서동현) 부설 한국주택가구시험원의 원장을 겸하고 있는 장영목 씽크조합 전무는 “협동조합 최초로 최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으로부터 KAS 인정을 받았다”며 “기존 주방가구에 대한 단체표준 우수인증단체에 이어 제품인증기관에 대한 국제표준을 충족한 가구전문 인증기관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말했다.
KAS란 기표원이 제품인증기관의 제품평가(시험, 검사 및 시스템심사 등) 및 인증수행능력(인증심사원 능력, 시험설비, 평가방법 선택 등)을 국제기준(ISO Guide 65)에 규정된 기준에 따라 공식적으로 인증해주는 제도다.
인증대상품목은 주방가구 및 수납가구(신발장, 붙박이장) 등 공동주택에 사용되는 가구제품들이다. 씽크조합은 업체의 품질시스템, 생산과정 및 제품 등에 대한 평가 후 인증서를 부여하게 되며, 인증 제품에는 KAS 로고와 인증마크(V-체크마크)가 부착된다.
장 원장은 “아직까지 아파트에 사용되는 가구들 중 신발장이나 거실장, 붙박이장 등은 KS 같은 제품인증이 없는 상황”이라며 “이들 제품을 중심으로 인증을 확대해 소비자들이 제품을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목재가구에서 방출되는 실내공기질오염 유해물질을 관리함으로써 친환경가구인증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 원장은 “그동안 과열경쟁과 덤핑수주 속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가구제품들이 KAS인증으로 적정가격을 보장받고, 공공기관 조달시장에서 판매증대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KAS 인증제품은 현재 조달청, 방위사업청의 물품구매시 가점과 중소기업청 물품구매계약이행능력 심사시 가점 등 혜택이 있지만 KAS 인증이 보다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조달청 검사기관 등록과 함께 제도에 대한 홍보 확대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이 남아있다.
장 원장은 “전기조합, 플라스틱조합 등 일부조합에서 KAS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합원사 제품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보다 많은 조합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주택가구시험원은

씽크조합은 지난 2000년부터 조합부설로 한국주택가구시험원을 설립·운영해오고 있다.
시험원은 2003년 공인 시험기관 및 검사기관(KOLAS) 으로 인정을 받아 가구전문 시험·검사기관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가구제품의 성능시험 및 검사, 제품에 사용되는 파티클보드(PB), 섬유판(MDF), 도료, 접착제 등 원부자재에 대한 시험 및 분석업무를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목재가구류에 대한 폼알데하이드 등 유해물질 허용기준이 강화되면서 이에 대한 소형챔버 시험·분석 및 데시게이터 시험을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사진=오명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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