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중소제조업 실태조사결과… 인력난은 ‘여전’

중소기업들의 기술개발 투자가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재무구조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소기업들의 인력난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청이 최근 국내 중소제조업체 1만개를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0년 말 기준으로 기술개발에 투자를 하고 있는 업체의 비율은 28.9%를 기록해 2009년보다 0.4%포인트 늘었다.
업체당 평균 투자액도 전년보다 10.5% 오른 2억700만원을 기록했다.
기술개발 투자 참여업체는 2008년 27.6%를 기록한 후 3년째 증가하고 있으며 평균 투자액도 2008년 1억7천700만원에서 해마다 늘고 있다.
이와 관련 중기청 관계자는 “갈수록 시장 변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술개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중소기업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를 늘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소제조업체의 판매 총액은 2009년 대비 7.1% 증가한 513조원을 기록했으며 원·부자재 구매액은 19.6% 늘어난 262조원으로 조사됐다.
총자산증가율은 6.35%, 자기자본증가율은 7.67%, 매출액 증가율은 7.13%를 각각 기록했다.
재무구조의 건전성은 2009년보다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은 2009년 148.13%에서 지난해 145.09%로 3.04%포인트 하락한 반면 자기자본비율은 40.30%에서 40.80%로 0.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5월 기준 조사대상 업체의 총 종사자수는 208만8천명으로 전년보다 1만8천명 증가했지만 업체당 평균 근로자 수는 18.6명으로 전년과 같았다.
특히 현재 인력이 적정 인력보다 얼마나 부족한지를 나타내는 ‘인력부족률’은 2010년 2.51%에서 지난해는 3.01%까지 올랐다.
한편 사업전환 추진동기에 대해서는 ‘새로운 성장활력 확보 필요’가 41.3%로 가장 높았으며 주력업종 수익성 저하(26.1%), 동일업종내 과당경쟁(14.6%), 주력업종의 성장성 저하(12.7%)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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