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전자마이스터고 졸업생 10명 中企 취업

올해 초 졸업을 앞둔 인천전자마이스터고의 제1회 졸업 예정자 10명이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을 선택했다.
예비 기술장인들이 꿈을 펼칠 무대로 선택한 곳은 ㈜인터그래텍, ㈜한영넉스, ㈜오토닉스, ㈜포스콤, ㈜모아텍 등 모두 연 매출액이 500억원을 넘어서는 강소기업들이다.
인천송도테크노파크(TP)의 밀착지원을 받아 기술장인(Meister·마이스터)의 꿈을 키워온 이들은 지난달 예비 신입사원으로 뽑힌 뒤 지난 2일부터 자신들이 다닐 회사에서 학교로 파견 나온 전문가로부터 ‘전자 통신 분야 R&D 연구원 양성 맞춤형 교육’을 받으며 실전에서의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다.
산업용 리모컨 제작, 캐드 프로그램, 아날로그 및 디지털회로 설계 등 산업현장에서 쓰일 맞춤형 교육은 앞으로 3주간 이어진다.
인천전자마이스터고 김봉영 산학협력취업부장은 지난 3일 “대기업을 선호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학생들이 중소기업으로 진로를 결정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며 “학력의 벽을 넘어서 전자 통신 분야의 장인으로 우뚝 서겠다는 각오가 정말 대단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송도TP의 특화교육은 올해부터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전자마이스터고와 지난달 업무협약을 맺은 송도TP가 올해 1학기 동안의 집중 실무교육과 6개월간의 현장 밀착형 인턴과정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송도TP는 학교 측이 원하는 실습분야와 장비에 대한 수요를 파악한 뒤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생들의 실무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장비 실습 교육과정도 운용, 예비 기술장인 육성과 취업률을 높이는데 한 몫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윤 송도TP 원장은 “각 기업의 R&D센터는 그 기업의 미래를 결정하는 핵심”이라며 “인천벤처기업협회와 대학이 공동 참여하는 ‘고교기능인재지원협의회’를 구성해 인천전자마이스터고를 지원하는 등 정보·통신 R&D 인력개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2월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이 학교는 전자제어, 전자회로설계(이상 60명), 정보통신기기(40명) 등 3개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신입생 입학성적이 전국 28개 마이스터고 가운데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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