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후원에 앞장서 기업문화 바꿨다

1986년 설립된 케이디켐㈜는 PVC안정제 선두기업이다. 유기액상 PVC안정제 부문에서는 국내 및 아시아 1위 업체로 성장한 케이디켐은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세계로 나아가고 있다. 특히 문화 후원과 교류에 앞장서며 문화경영을 실천하고 있는데, 민남규 대표는 몸소 전통을 익히고 가르치며 남다른 문화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판소리에 깊은 관심을 갖고 지난 2011년 11월 판소리 공연에 참여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민 대표의 문화경영 이야기를 들어본다.

■ 문화경영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직장 생활을 한다는 것은 살아간다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먹고 살기위해 일을 하는 것처럼 말이다. 다만, 기왕에 하는 일이라면 가치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회사를 설립하면서도 직원들이 자신의 업무에 자부심을 갖고, 나아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겠다고 늘 생각했다. 문화경영 관련 세미나나 강의 등에 꾸준히 찾아다닌 이유가 거기에 있다. 그런 중에 우리의 전통문화가 매우 우수하고, 이를 기업에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 현재 진행 중인 문화경영 프로그램은?
동호회로는 산악회와 탁구회를 진행하고 있고, 지역 문화예술 단체의 후원과 매년 연말 송년회를 통해 직원과 직원 가족들이 함께 문화예술을 관람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주한미군과 그 가족들에게 우리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문화콘텐츠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드럼클럽을 통해 지역학생들에게 동호회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문화경영 프로그램을 정확하게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직원의 기념일을 전사차원에서 축하해주거나 교육에 들어가는 비용을 지원하는 등의 프로그램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 문화예술 지원에서 특히 고려하는 것은?
임직원들이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공연관람티켓 및 동호회 활동을 지원해 왔으며, 매년 말 송년회를 공연관람으로 전환해 부부동반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해 회사의 문화경영 의지를 적극적으로 알려왔다. 2005년 뮤지컬 아이다 관람 송년회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부천시향 임직원 클래식 공연을 관람하며 한해를 마감했다.

■지역사회와의 문화교류를 적극 추진하는 이유는?
회사의 행사마다 지역 풍물패를 초대해 지역사회와의 교류확대를 추진하며 지방에 위치한 계열회사 유치원 아이들에게 공연관람 티켓을 지원하는 등의 활동을 했다. 앞으로도 도시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콘텐츠를 접하기 어려운 지방지역에 문화관련 콘텐츠의 보급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장래가 촉망되는 청소년 지원을 하게 된 계기는?
2010년 피아니스트 조성진군에 대해 1700만원을 후원한데 이어, 2011년에는 1600만원을 후원하며 교육기관 학비 및 국내외 각종 콩쿠르 참가비용과 해외 연수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순성중학교 북동아리 활성화를 위해 2백만원을 지원하고, 세로토닌 드럼클럽 회장을 맞고 있다. 드럼클럽은 음악을 통해 청소년들의 정서 순화를 돕는 예술프로그램인데, 유망한 청소년들이 성장해가는 것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문화경영을 통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일단 회사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이 달라졌다. 화학물질을 다루는 일이 주된 업무이다 보니 환경에 대해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람들에게 우리 회사의 친환경 이미지를 고취시켜 줄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임직원의 관계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되어, 활기찬 업무환경과 기업문화가 만들어진 것 같다.
■향후 추진 예정인 문화경영 프로그램은?
세로토닌 드럼클럽의 기업 동호회 활동을 구상하고 있다. 혼자 좋아서 했었는데, 의외로 기대하는 직원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아가 북만이 아닌, 풍물패를 만들어보는 것도 임직원 간의 화합과 흥겨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동호회 활동이든 혹은 지역과 연계한 마케팅이 되었든, 즐겁게 근무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드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문화경영에 앞장설 것이다.

케이디켐㈜’s 문화경영 tip
● 직원의 발전을 기업발전의 원동력으로 삼는다.
● 지속적인 교육을 아낌없이 지원한다.
● 기업과 사회가 공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 문화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한다.
●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활용한다.
● 쉽고 재밌는 문화콘텐츠를 활용한다.
● 문화콘텐츠의 확산으로 기업 이미지를 고취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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