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등 10개사, 재활용·자원순환 앞장

락앤락(대표 김준일) 등 국내 10개 생활용품 주요 제조사를 대표해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가 환경부와 ‘플라스틱 생활용품 재활용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이달초 체결하고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적극 나섰다.
프라스틱연합회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정부의 자원순환정책의 실효성을 제고하고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체결됐다. 플라스틱 생활용품 제조업체가 자율적으로 앞장서 재활용과 자원순환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특히 락앤락은 플라스틱 생활용품 재활용 방안 연구 및 업계의 참여 독려 등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락앤락 등 협약참여업계는 자사 생산 주방용품, 수납용품, 위생용품 등에 대한 적정수준의 목표량을 정해 효율적으로 재활용률 28%를 달성할 수 있는 이행체계를 마련하고 재활용률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그 계획 중 하나가 직영점 등 자사 판매망을 이용한 역회수 프로그램인 ‘헌 용기 바꾸세요’ 이벤트이다. 연 2회 실시해 소비자들이 직접 재활용 체계에 참여토록 하고 플라스틱의 유용성과 자원순환성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락앤락 등 협약참여업체는 폐기물부담금을 경감하고 재활용 사업자는 플라스틱 생활용품 재활용에 관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프라스틱연합회는 설명했다.
이경숙 락앤락 커뮤니케이션본부 이사는 “이번 자발적 협약 참여를 통해 플라스틱 생활용품의 재활용 부가가치를 높이고자 한다”며 “이후 락앤락은 재활용 의무율을 높이고 제도이행에 대한 모니터링 및 발전방안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약참여업체가 약 3년간 자발적 협약으로 재활용기반을 구축한 후 그 성과를 바탕으로 제조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전환여부 등 정책방향이 결정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폐기물 부담금은 폐기물 발생을 억제하고 자원낭비를 예방하기 위해 재활용이 어려운 제품의 제조업자 또는 수입업자에게 폐기물 처리비용을 부과하는 제도이다. 환경부는 2008년부터 폐기물 부담금 대상품목 중 폐기물 회수 및 재활용에 관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고 재활용 의무를 이행할 경우 폐기물부담금을 면제해줘 재활용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