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런 기업문화를 만들다

㈜에이메일은 1998년 설립 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모바일과 e-비즈니스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 개발 분야에서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02년 메일 마케팅 사업을 정리하고 비주력 사업이던 솔루션을 주력으로 전환하며, ‘eMs’ ‘포스트맨’ 등 이메일, SMS 발송 솔루션 사업을 성공적으로 일궈냈다. eMs는 현재 248개 시군구 지방자치단체와, 증권사, 보험사, 카드사, 금융기관의 3분의 2, 그리고 11번가, 옥션 등 유명 전자상거래업체 등 600여 개 업체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포스트맨은 매년 두 배 이상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 자유로운 업무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대부분의 직원들이 프로그래머인 우리 회사 일과는 모니터를 켜는 것으로 시작해서 모니터를 끄는 것으로 종료된다. 끝없는 창의력이 요구되는 직업이지만, 여유롭게 문화를 즐길 수 없다. 그래서 업무 외에 근무환경은 자유롭고, 자연스런 분위기를 만들어가려 한다. 독서실이나 휴게시설을 두고, 다양한 동호회를 적극 지원하는 등 즐거운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직원들을 위한 복지제도를 소개해 달라
“회사 분위기에 맞게 자연스런 복지제도를 갖추고 있다. 기념일 선물, 신입사원 입사 100일 파티, 아침 빵 및 우유 제공, 컵라면 상시 비치, 건강검진 등이다. 전국 콘도 회원권은 물론 용인에는 전 직원이 사용할 수 있는 별장의 개념으로 ‘Think Spot’을 마련해놓고, 직원들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축구·농구 등 다양한 동호회를 지원하고 있다”

■ 처음으로 시도한 문화경영은 무엇인가
“자유로운 업무환경에서 나아가 사내에서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구상하던 중, 사내 클래식 음악회를 추진하게 되었다. 처음엔 다소 어려워했지만, 강남심포니를 시작으로 클래식 기타리스트 서정실, 카로스 타악기 앙상블, 서울시향 가이아 콰르텟과 서울바로크합주단 현악 6중주까지 5회 째가 되면서 직원들도 편안하게 음악회를 즐기게 된 것 같다.”

■ 사내 음악회를 통해 얻은 것이 있다면
“직원들이 음악회를 통해서 갑자기 정서가 함양되고, 창조적 영감을 기대한 것이 아니다. 일상 업무에서 일탈된 즐거움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시작했기 때문에 사내 음악회가 열리는 날은 전 직원이 정장 차림으로 출근하고, 공연 중간에는 커피와 다과를 나누며 서로 다양하게 대화를 할 수 있던 점이 좋았다.”

■ 직원들의 반응은 어떤가
“다행히 회사의 이런 취지에 공감해서, 이제는 직원들도 클래식 음악공연을 낯설어하지 않고 편하게 즐긴다. 더 나아가서 다음 공연은 재즈나 성악이면 좋겠다고 의견을 내기도 한다. 새로운 문화를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가는 듯하다. 물론 활동을 통해 타 부서 사람과 고객의 얼굴을 한 번 더 볼 수 있게 된 점은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 그 외에 진행 중인 문화경영 프로그램은?
“예전부터 직원복지나 고객사 영업활동의 수단으로 문화상품권, 공연티켓을 이용해왔다. 2008년 창립 10주년 행사를 내부직원을 위해서 비보이 그룹(갬블러 크루)을 초청해 공연을 가졌고, 고객사를 위한 감사행사는 메가박스 영화관 1개관을 전체 임대해 영화 관람 행사를 가지기도 했다. 그 외에도 월드비전을 통해 아프리카 말라위 지역에 학교 설립, 4명의 아이들을 후원하고 있으며 매년 사랑의 김장담그기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향후 추진 중인 문화 프로그램은?
“오래도록 독서실을 운영해 온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독서경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아울러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한 것은 없지만, 축구나 농구 등의 스포츠 동호회 외에 악기나 음악 위주의 동호회 개발을 적극 장려할 예정이다.”

㈜에이메일’s 문화경영 tip
● 자유로운 업무환경을 보편화한다.
● 임직원 간의 대화의 통로를 언제든 열어놓는다.
● 홈페이지와 전화 등 고객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 직원들의 문화생활을 적극 지원한다.
● 다양한 동호회의 활동을 후원한다.
● 독서경영에 앞장서 직원의 자기계발을 유도한다.
● 음악회 등의 문화 프로그램으로 정서함양에 힘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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