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을 원스톱 지원할 중소기업글로벌지원센터가 오는 6월 완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지난 8일 기자가 찾은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의 공사현장은 매서운 한파가 몰아친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73%의 공정률을 보이며 내장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었다.
지상 20층, 지하 6층 규모로 건립될 글로벌지원센터는 2009년 12월 착공해 오는 6월까지 약 30개월의 공기로 준공될 예정이다.
이 센터는 디지털미디어·정보통신(IT) 등 첨단 벤처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산·연구·입주지원을 위해 추진됐다.
사업 자체도 최근 보기 드문 민관 공동 프로젝트 사업으로 진행돼 중소기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을 비롯 송재희 상근부회장 등 임직원들의 끈질긴 노력으로 113억원의 정부 보조에 이어 삼성그룹 250억원, 현대자동차그룹 100억원 등 민간기부와 기업은행의 600억원 무이자 대출을 이끌어 냄으로써 가능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현재 건축설계는 국내 설계·CM분야 1위인 삼우설계가, 시공은 삼성물산이, 감리는 간삼건축이 맡는 등 국내 굴지의 각 분야 대표회사에서 진행하고 있다.
연면적 1만8,700여평으로 건립되며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까지는 근린생활시설과 판매시설이, 지상 3~ 4층은 교육연구시설이, 지상 5층부터 지상 20층까지는 벤처기업에 대한 임대공간으로 활용된다.
센터가 위치한 상암동 DMC는 서울시가 세계적인 디지털미디어시티를 조성하고 있어 최적의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현재 CJ E&M, 팬택, LG CNS, LG 유플러스, KBS 미디어 등 총 660여개 기업이 입주해 종사자수는 2만 8000명이 넘는다.
특히 올해 중소기업글로벌지원센터 등 6개 건물이 더 완공될 경우 200여개 기업, 8700여명의 근로자가 추가로 입주하게 된다. 더욱이 내년에는 MBC의 사옥 준공과 SBS, KBS 등 방송3사의 입주가 완료되면 YTN, 조선, 중앙, 동아 등 언론매체의 입주와 함께 상암동 DMC가 획기적으로 활성화 될 전망이다.
김윤재 중앙회 건설사업단장은 “지하 1층으로는 공항철도가 직접 연결돼 있고 6호선, 경의선으로도 연결돼 있어 상암동 DMC에서 교통이 가장 편리한 곳”이라면서 “임대가격도 오피스빌딩임을 감안하면 인근빌딩보다 저렴하게 책정돼 상암동 DMC로 이전을 계획하고 있거나 첨단 우수시설에 저렴한 가격으로 입주하려는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임대문의가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김 단장은 특히 “건물이 화석에너지 사용을 지양하고 신재생에너지인 지열과 태양광을 적극 활용하도록 설계돼 있어 관리비 또한 저렴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공조시스템도 중앙 제어방식과 각 층별 조닝(Zoning)을 합리적으로 구성해 양 시스템의 장점을 살렸으며 지능형건축(IBS) 1등급, 초고속정보통신 1등급 시설로 설계됐다는 것.
또한 20층 건물로는 드물게 지하 6층까지 건축돼 주차시설이 충분한 편이며 엘리베이터도 총 10대가 운용되는 동시에 저층부인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2대의 에스컬레이터가 연결돼 있어 향후 예식장이나 회의실, 교육시설 등을 활용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벤처기업이 입주할 사무실은 층고가 2.7미터로 비교적 높아 쾌적한 환경이 조성되며 한강과 북한산까지 볼 수 있을 정도로 전망이 좋다.
임대문의 : 중소기업중앙회 건설기술팀(02-2124-3072)

-작년말 외장공사인 커튼월 공사를 마무리한 중소기업글로벌지원센터가 오는 6월 완공을 앞두고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