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도 처방받아 먹어야

우리나라는 만성 간질환의 만연지역이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만성 간질환과 간암에 의한 사망률이 전체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여러 간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아래의 사항에 항상 유의해야 한다.

●일상생활과 음식은?
- 피로하지 않을 정도의 일상생활과 가벼운 운동은 가능하며, 과로를 피하세요.
- 음식 종류는 특별히 제한되지 않습니다. 평소대로 일반적인 음식들을 골고루 드시면 됩니다. 따로 보양식을 드실 필요는 없습니다.
- 생선회는 여름을 피해서 드세요.

●간에 좋다는 약들을 먹어도 되나요?
- 안됩니다. 일부 약제는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신중히 투여해야 합니다. 한약, 민간요법이나 건강보조식품 등도 효과나 부작용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고,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 감기약, 항생제, 진통제, 피부과 약 등도 반드시 간염에 대해 미리 말하고 처방 받아서 드세요.

●어떻게 전염되나요?
- 항체가 있는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으며, 일상적인 접촉으로도 거의 전염되지 않습니다.
- 전염은 주로 혈액과 체액으로 됩니다.(수혈, 오염된 침.바늘에 찔리는 경우, 정액.질분비물 등)
- 배우자를 포함한 가족 모두 감염과 항체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예방접종을 해야 합니다.
간염 보균자라면 예방접종이 필요 없습니다. 병원을 방문하여 정기적으로 관리 받으세요.
- 항체가 없는 사람과 함께 사용하면 안 되는 것 : 면도기, 칫솔, 손톱깎기 등 피가 묻을 수 있는 것
- 국물이 있는 음식을 덜어서 먹는 정도면 되고, 식기를 따로 설거지 하거나 소독할 필요는 없습니다.

백승운
성대의대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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