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떠나 운동하고 친구 사귀는 ‘1박2일 캠프’

어린이들이 21세기 소비문화를 이끄는 새로운 계층으로 등장하면서 어린이 대상의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 판매하는 ‘엔젤 비즈니스(Angel Business)’가 부상하고 있다.
엔젤 비즈니스란 일반적으로 0∼14세의 영유아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모든 어린이 관련 사업을 말한다.
엔젤 비즈니스는 불황을 모른다고 할 정도로, 최근 자녀에 대한 관심과 지출규모가 갈수록 증가하면서 산업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패밀리 레스토랑, 놀이동산 등 가족단위의 소비가 이뤄지는 분야에서도 어린이 대상의 마케팅 활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어 주목된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운영 중인 1박2일 캠프 ‘키즈 나이트 아웃(Kids Nite Out)’은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인해 국내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어린이 체험 학습 프로그램의 하나로 ‘주말 밤샘 놀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키즈 나이트 아웃은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뿐 아니라 대화의 단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맞벌이 부부들에게는 삶의 여유를 통해 행복을 찾을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은 집을 떠나 주말 1박 2일 놀이터에서 학습과 놀이를 겸한 키즈 나이트 아웃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운동도 하고 친구도 사귀며 단체생활의 규율을 익힐 수 있다. 부모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 주간 동안 쌓인 심신의 피로를 풀 수 있다.
사실 ‘놀면서 공부한다’는 취지가 우리의 정서에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오늘날 교육문화의 변화 속에서 어린이들에 대한 감성·인성교육은 많은 부모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다.
또한 주5일 근무 확산으로 자녀의 주말활동에 큰 의미를 두고 있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그동안 주말농장이라든지 체험학습, 수련회, 템플스테이 등 다양한 문화콘셉트로 체험학습을 했다면 이제는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가까운 지역시설을 이용한 키즈 나이트 아웃과 같은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주말을 보내는 것이 인기를 끌게 될 것이다.

창업 KEY POINT

우리나라에서 키즈 나이트 아웃과 같은 1박 2일 캠프는 학교나 단체에서 수련회를 떠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를 좀 더 체계적으로 개선해 맞벌이 부부와 아이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면 사업성이 뛰어날 것이다.
이러한 어린이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키즈 나이트 아웃과 같이 접근성이 높은 지역별 프랜차이즈 형태로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지역사회단체 또는 놀이방, 보육원 등과 파트너십을 갖추면 될 것이다.
미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키즈 나이트 아웃은 현재 콜로라도주 등에 19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초기 투자비로 최소 3만250달러(한화 3천4백만원 정도)면 가맹점 운영이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점포비를 포함해 2~3억원을 투자하면 165㎡ 정도 규모로 기본적인 강의장과 놀이시설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평일과 주말 프로그램, 가족 맞춤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과 놀이를 운영한다면 월평균 600~700만원의 수익이 예상된다.

■자료제공=중소기업청ㆍ소상공인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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