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접시 고민 끝…재생 가능한 식물성 물질로 제작

영국의 아르고스(Argos)는 700여 점포를 둔 홈 제품 소매업체다. 아르고스에서는 전자제품에서 가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영국 가정의 3분의 2가 아르고스의 책자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인기 제품 중 통나무 오두막 키트가 있는데, 저렴한 비용으로 두 사람이 단 이틀만에 지을 수 있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아르고스의 웹사이트에서 ‘Log Cabins(통나무 오두막)’을 검색하면 46개의 모델을 볼 수 있다. 각 제품을 클릭하면 오두막에 쓰인 나무의 원산지, 오두막의 내외부 사이즈와 같은 자세한 사항을 볼 수 있다.
모든 통나무 오두막은 인터넷으로만 판매된다. 가격은 599.99~13,099.99파운드(한화 약 1백1십만원~2천4백만원)로 원룸형, 창고형, 테라스형 등 구조와 크기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가로 8m, 세로 5m의 방 5개짜리 헬싱키 모델(Helsinki Log Cabin)은 10,999.99 파운드(한화 약2천만원)이며, 얇은 마루 바닥재로 난방이 가능한 헬싱키 모델의 딜럭스 업그레이드형은 13,099.99파운드(한화 약 2천4백만원)이다.
두 모델 모두 1년 내내 살기에 적당하며 친환경 삼림의 나무를 사용하는 핀란드의 목재회사 핀포레스트(Finnforest)제품이다.
야외에서 식사를 할 때 사람들은 일회용 접시를 많이 쓴다. 간편하게 쓰고 버릴 수 있어서 좋지만 환경오염에 대한 걱정도 그만큼 커진다. 이에 미국 뉴욕의 베르테라(VerTerra)에서는 낙엽으로 일회용 접시를 만드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다. 증기로 압축한 낙엽을 이용해 접시, 그릇, 큰 접시 등 일회용 식기 컬렉션을 제공한다.
인도 시골지역에서 사용되는 기술에서 영감을 얻은 베르테라는 100% 재생 가능한 식물성 물질과 물로만 접시를 만들고 있다. 화학약품이나 왁스는 물론, 일회용 종이나 플라스틱 제품에서 흔히 쓰이는 색소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베르테라는 증기와 압력을 이용해 접시를 만드는데, 압축된 낙엽 접시는 내구성이 강하고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전자레인지나 습기가 많은 냉장고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튼튼하다. 그리고 베르테라의 접시는 두 달 정도 지나면 자연적으로 분해되는 혁신적인 친환경 제품이다. 접시는 용도와 사이즈에 따라 묶음으로 판매되고 있다.

■자료제공=중소기업청ㆍ소상공인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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