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날 기념세미나… “대·중기 상생협력 필요”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이사장 신달석)과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지난 10일 자동차의 날(12일)을 앞두고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자동차 관련 학계와 완성차 및 부품업계, 정부관계자 등 자동차산업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환기의 한국자동차산업의 비전 및 과제’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10년의 한국 자동차산업 발전을 평가하고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고자 하는 한국 자동차산업의 10년 후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주제발표로 나선 유지수 국민대총장은 “자동차산업은 제조업의 핵심으로 스마트 시대의 중심에 설 것”이라며 “한국 자동차산업이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와의 융복합을 통해 다가올 스마트카 경쟁에서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내 거점을 생산·연구개발(R&D) 허브로 육성하고 1·2·3차 부품 업체 간 상생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생산적이고 협력적인 노사관계로의 전환과 완성차업체와 부품업체, 정부, 노조 등 4대 이해 관계자간의 공동체 의식 형성이 전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홍재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장은 “일본·미국 자동차 메이커들이 한국이 강점을 지녔던 소형차와 신흥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있고 중국 자동차 업체의 세계 시장 진출이 본격화하고 있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7년까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연평균 5%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 자동차 대중화가 시장 확대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소장은 또 “글로벌 업체 간 격차가 축소돼 기존 2강(도요타·GM)-2중(폭스바겐·르노닛산)-2약(포드·현대차) 구도가 3강(GM·폭스바겐·도요타)-3중(르노닛산·포드·현대차) 구도로 재편됐다”며 “향후엔 중국 메이커들의 해외 진출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기찬 카톨릭대교수는 “국내 자동차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완성차와 부품업체간 상생협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그린화, 스마트화가 진전될수록 첨단기술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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