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4개월만에 상승세가 꺾였던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최근 중소 제조업체 1천37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조사결과, 6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88.2로 전월 93.8보다 5.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 등으로 인한 세계적인 불안요인과 건설경기의 계절적 호재 종료, IT업종의 수출둔화로 인한 심리가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85.9)과 중기업(93.3)이 각각 5.8포인트, 4.9포인트 하락했으며 공업부문별로도 경공업(84.4)과 중화학공업(91.7)이 각각 6.2포인트, 4.8포인트 떨어졌다.
기업유형별로도 일반제조업(87.3)과 혁신형제조업(91.1)이 각각 5.2포인트, 6.4포인트 하락했다.
경기변동 항목별로는 생산(89.6), 내수(87.2), 수출(89.1), 경상이익(83.6), 자금사정(85.6), 원자재 조달사정(95.7) 모두 전월대비 하락했다.
업종별 전망을 살펴보면 비금속광물제품(93.0),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87.7), 식료품(88.3) 등 18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반면 전기장비(91.8), 의복, 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84.6) 등 3개 업종은 상승했다.
5월 중소제조업 업황실적은 전월(87.7)보다 2.8포인트 하락한 84.9로 올해 3월 이후 3개월만에 하락했다.
5월중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는 내수부진(57.2%)으로 3개월만에 원자재 가격상승(48.6%)보다 응답비율이 높았다. 이어 업체간 과당경쟁(38.6%), 인건비 상승(35.8%)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1천37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월 평균 가동률은 71.5%로 전월보다 0.5%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3개월 만이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69.7%)과 중기업(75.3%) 모두 소폭 하락했으며 기업유형별로도 일반제조업(71.2%)과 혁신형제조업(72.3%) 모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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