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가 국가적 에너지 위기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에너지절약 운동 확산에 적극 나선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여름철 전력수급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중소기업계의 에너지절약 운동 참여 확산을 위해 20일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범중소기업계 국민발전소 건설 동참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민발전소’란 국민들의 절전이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갖는다는 의미로 전기절약을 통해 국민 스스로 만들어낸 발전소를 뜻한다.
정부의 ‘국민발전소 건설운동’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이번 선포식에는 중소기업중앙회, 여성경제인협회, 외식업중앙회 등 중소기업단체협의회 소속 14개 단체가 참여한다. 특히 선포식 참가자들은 ‘NO 자켓, NO 타이’등 간편복장을 의미하는 ‘휘들옷’을 착용하고 에너지 절약 실천의지를 다지기 위한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철기 중앙회 경영기획본부장은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중소기업계 전반의 에너지 절약운동 확산을 통해 국가적 에너지 위기극복에 기여하는 동시에 생산설비의 효율성 증대를 통한 에너지 비용 절감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중소기업계는 지난해 9.15 전력대란 이후 대대적인 절전운동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30일 ‘범경제계 절전실천 사회적협약’을 통해 동계 전력피크 감축 및 연간 5% 절전을 선언, 정부의 에너지 절약대책에 앞장서 왔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중앙회와 950여개 각 업종별 협동조합은 지난해부터 사무실 온도제한, 제품생산시간 조절, 전등 및 전기제품 관리 철저 등 생활속에서 가능한 에너지 절약방안을 실천해오고 있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를 국민발전소 건설주간으로 선포하고 전력 100만㎾ 절약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경부가 국민발전소 건설주간을 정한 것은 21일로 예정된 정전대비 전력위기 대응훈련을 앞두고 국민들에게 여름철 전력수급상황의 심각성을 집중적으로 알리고 절전을 범국민 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서다.
지경부는 절전 국민 4대 실천요령으로 ▲전력피크시간대인 오후 2∼5시 전기 절약 ▲냉방온도 26도 이상 유지 ▲간편 복장 착용 ▲대기전력 차단을 제시했다.

-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왼쪽에서 네번째)과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왼쪽 첫 번째) 등 경제단체 부회장, 산업체 에너지 담당자들이 지난 15일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여름철 전력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100만kw 국민발전소 건설’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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