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들이 서비스업 적합업종 신청접수를 이달 내 개시할 것을 동반성장위원회에 강력히 촉구했다.
동반성장위원회가 지난 4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한 ‘서비스업 적합업종 공청회’에서다.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회장 김경배) 등 42개 소상공인단체는 공청회 후 성명을 통해 “동반성장위 2기가 출범된 지 2개월이 지났으나 (적합업종 지정에) 별다른 진전이 없다”며 “이달 내 적합업종 신청접수를 즉각 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소상공인들은 “대기업들은 핵심사업과 관련이 없어도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다면 경쟁적으로 소상공인 영역을 침범하고 있다”며 “현 상황을 방치하면 소상공인은 모두 빈곤층으로 전락하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국민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상공인들은 “적합업종 제도는 정부의 추가적인 재정지원 없이 대·중소기업 간 합의를 바탕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우리 사회가 당면한 양극화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정책”라고 평가했다.
이어 “적합업종 제도가 하루빨리 시행되기를 간절히 기대하고 있지만 동반성장위가 현재까지 적합업종 가이드라인에 대해 공식적인 심의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신청 접수일정도 내놓지 못하는 등 눈치 보기로 일관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김경배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지금과 같은 절차라면 연내 적합업종 선정이 원안대로 진행될지 의문스럽다”면서 “소상공인연합회 차원에서 적합업종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를 비롯한 42개 소상공인단체가 지난 4일 여의도 중앙회에서 서비스업 적합업종의 조속한 지정을 위한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나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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