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가 농어촌과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에 본격 나서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농림수산식품부와 공동으로 오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에 활력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충북 보은군 장안면 장재리 마을에서 재능기부와 일손 돕기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김기문 회장과 서규용 장관이 함께한 이번 ‘농어촌·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1박2일 워크숍’에는 중앙회 회장단과 임직원, 농촌마을 주민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중앙회 임직원들은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이·미용 서비스, 한방 진료, 영정사진 촬영 등 재능기부와 농촌지역의 재산보호를 위해 방범용 CCTV 5대를 기증했다. 또 감자 캐기, 잡초 제거, 마을 청소 등 일손 돕기에도 나섰다.
이와 함께 중앙회는 장재리 마을과 1사1촌 자매 결연을 맺고 이번 첫 자매결연을 계기로 농어촌 마을과 자매결연을 적극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김 회장은 주민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농어업과 농어촌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숨은 보물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며 “중앙회와 중소기업 차원에서 실행할 수 있는 도농교류를 적극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서 장관은 “중소기업과 농어촌이 상호 협력해 미래 성장·발전을 이끌어갈 농식품산업 분야 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6일 개최한 ‘농어촌·중소기업 상생방안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농어촌 재능기부 활성화, 1사1촌 내실화, 농어촌 향토자원의 개발 및 산업화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회 관계자는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앞으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농어촌 지역으로 확산되도록 ‘1사1촌 및 재능기부’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지난 5일 충북 보은군 장재리 마을에서 열린 중소기업중앙회와 장재리의 1사1촌 자매결연 협약 체결식에서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오른쪽부터), 김철환 장재리 이장, 김기문 중앙회장, 박덕흠 새누리당 의원, 정상혁 보은군수가 협약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오명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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